미 정부 이어 의회도 "한국, 안보협력 방해…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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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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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정부에 이어 의회에서도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에 대한 미 정치권 전반의 기류 변화가 아닌지 우려됩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엘리엇 엥겔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엥겔은 우선 "한일 간 오랜 역사 문제를 다른 현안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간 갈등이 국가안보에 대한 협력을 방해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우리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엥겔 위원장은 지소미아 파기가 처음 거론된 당시에도 한일 간 갈등에 우려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엥겔 / 미 하원 외교위원장 (지난달)
- "나날이 커가는 한일 간 긴장 상태가 매우 걱정됩니다. 한국과 일본은 한미일 간 협력이 다시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매콜 의원도 "북한은 여전히 임박한 위협으로 남아있다"며 민주주의 국가들은 서로 협력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부당성을 미국 측에 설명할 때 공감했던 인사들이 이같이 비판을 내놓으면서 우리 정부에 대한 미 정치권의 기류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여기에 일본의 극우 언론은 한국군의 독도방어 훈련을 두고 미 국무부가 이례적으로 한국을 비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익매체 FNN은 미 국무부가 자신들의 취재에 "최근 일본과 한국의 갈등을 생각하면 (독도방어훈련은)타이밍, 메시지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생산적이지 않다"고 밝혔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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