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업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라종일 가천대 석좌교수(전 주일대사)는 인사말에서 “6·10만세운동은 온 국민이 정치적 성향과 사상을 뛰어넘어 뭉친 거족적 민족운동이었다”며 “100주년을 앞두고 사단법인 창립을 통해 통합의 정신을 되살리려 한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학술심포지엄, 100주년 운동사 발간, 종로3가역 테마역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사에는 박찬승(한양대) 장석흥 교수(국민대), 6·10만세운동 유공자 유족인 이원정 곽준 선생, 유영환 ㈜효성 전무, 김종필 중앙고 교장,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고문, 이승철 전 고려대 기금교수, 감사에 김재호 바른 법무법인 대표가 뽑혔다.
6·10만세운동은 1926년 순종 인산일에 중앙고보, 연희전문 등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합세해 벌였던 만세시위로, 3·1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과 함께 국내 3대 독립운동으로 꼽힌다. 이날 총회에는 양봉진 전 현대자원개발 사장, 김주윤 전 흥국생명 사장, 유종성 가천대 교수(전 경실련 사무총장), 유족인 권옥희 김원진 선생 등 32명이 창립회원으로 참석했다.
전승훈 문화전문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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