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더 커진 서초동 촛불집회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8번째 촛불집회가 어제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주변에서 열렸습니다.
지난주보다 규모가 더 커졌고 참석자들도 많아졌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
8차선 도로가 촛불로 가득 찼습니다.
서초역 사거리에서 서초경찰서 너머 언덕까지 제8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인파가 이어집니다.
오후 들어 몰리기 시작한 인파는 집회 시작 시간인 6시쯤엔 서초역에서 교대역까지 그리고 예술의 전당 부근까지 모든 방향의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집회 무대가 있는 검찰청사 쪽 반포대로 5백 미터 구간에 발디딜 틈이 없자, 집회 참가자들은 무대 반대편 예술의전당 방면으로 자리를 넓혀 갔습니다.
이로 인해 서초경찰서에서 예술의전당 앞까지 반포대로 1.3km가 인산인해를 이뤘고, 서초대로도 대법원 정문부터 교대역까지 참가자들이 끝도 없이 늘어섰습니다.
참가자들은 손에 "검찰 개혁"과 "조국 수호"가 적힌 팻말을 들었고, "정치 검찰은 물러나라"는 구호도 함께 외쳤습니다.
특히 "조국 장관을 향한 검찰 수사가 정치적 성격을 띤 과잉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정근/'검찰 개혁' 집회 참가자]
"(조국 장관 집) 압수수색을 11시간이나 하는 그 장면을 보고 이건 조금 과하다 지나치다 정말 장관을 떨어뜨리기 위한 검찰의 저항이다(고 생각합니다.)"
태극기 피켓도 등장했습니다.
주최 측은 "보수세력이 태극기를 선점했는데, 이번 기회에 태극기를 민주시민의 상징으로 되찾아오자는 의미에서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됐던 집회 참가자 수에 대해선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습니다.
집회 사회자 등이 "300만 명이 넘었다"는 발언을 하긴 했지만, 주최 측은 "지난주보다 많이 왔지만 공식 집계를 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김민찬 기자 (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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