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이다.
나비 효과는 과학 이론이었으나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광범위한 용어로 사용된다.
기상 예측 모델 연구에서 유래
나비 효과라는 용어는 1952년 미스터리 작가인 브래드버리(Ray D. Bradbury)가 시간여행에 관한 단편소설 《천둥소리(A Sound of Thunder)》에서 처음 사용했다.
이를 대중에게 전파한 사람은 미국의 기상학자 로렌츠(Edward Lorenz)이다.
1961년 로렌츠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상 변화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초기 값인 0.506127 대신 소수점 이하를 일부 생략한 0.506을 입력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0.000127이라는 근소한 입력치 차이가 완전히 다른 기후패턴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963년 로렌츠는 그러한 사실을 연구 결과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 기상학자가 다음과 같이 코멘트했다.
“그게 사실이라면, 갈매기의 날갯짓 한 번만으로도 기후패턴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과 진배없네요.”
로렌츠에게 순간 아이디어가 반짝 떠올랐다.
갈매기보다 나비의 날개가 자신의 연구 결과를 좀 더 극적으로 보여 줄 수 있으리라는 아이디어였다.
1972년 로렌츠는 미국과학진흥협회에서 강연 의뢰를 받는다.
로렌츠는 청중을 사로잡을 강연 주제를 고민하지만 마땅한 주제가 떠오르지 않았다.
이때 동료 기상학자인 메릴리스(Philip Merilees)가 “브라질에서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텍사스에서 토네이도가 일어날까?(Does the flap of a butterfly's wings in Brazil set off a tornado in Texas?)”라는 주제를 제안했다.
나비 효과의 모든 것을 담아낸 이 문장은 그 후 나비 효과를 설명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미국의 재채기로 독감에 걸린 세계 경제
2011년 세계 경제 상황에 나비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그해 8월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 푸어스(Standard & Poor's)는 재정적자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미국(나비)의 신용등급 강등(날갯짓)으로 인해 중국, 한국, 독일 등 전 세계 주요국 주식시장에 일제히 빨간불이 들어왔고, 경제성장률도 급락했다.
사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유럽연합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됨으로써 그리스, 스페인 등의 신용등급도 줄줄이 낮춰졌다.
그리스는 국가부도라는 최악의 사태까지 맞았다. 세계경제에 토네이도가 불어 닥친 셈이다.
나비효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관련 이미지7
전체보기더 알아보기
확장영역 접기- 동의어
- 갈매기효과
출처
본 컨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외부 저작권자가 제공한 콘텐츠는 네이버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