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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세계미인 대회인 ‘월드뷰티퀸’의 위너(Winner)인 알리사 마네녹(22)은 김치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먹는 ‘김치마니아’다. 최근 화보촬영을 마치고 저녁식사 내내 김치를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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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열린 ‘월드뷰티퀸’ 대회 이후 ‘2018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한국을 두 번째 방문한 그는 삼겹살을 비롯해서 갈비찜, 돼지갈비찜, 불고기, 비빔밥을 천연덕스럽게 먹었다. 게다가 외국인에게는 생소한 ‘깻잎 장아찌’를 흰 쌀밥에 얹어 먹기까지 했다. “한국 음식은 너무 맛있다. 한국에서 많은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알리사 마네녹이라는 이름을 구글에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살아있는 바비인형’,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구선수’다. 외형은 전혀 한국적이지 않지만 내면은 ‘한국적’으로 똘똘 뭉친 마네녹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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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선수에서 모델로
마네녹은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중고교 시절 배구선수로 활동했다. 지금은 대학선수지만 많은 활동을 하지는 않는다. 알리사는 “18살 때 등에 부상을 당했다.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부상으로 포기했다”며 “다른 직업을 알아볼 겸 미인대회에 출전했다. 2013년에 미스 블라디보스톡에 당선되며 미스 러시아 대회에 출전했다. 모델이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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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녹의 미모는 이후에도 입증됐다. 2016년에는 인도에서 열린 ‘2016 인터내셔널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해 2위 수상과 함께 ‘포토제닉’상을 받았다. 올해는 한국에서 열린 ‘월드뷰티퀸’ 에 참가해 ‘위너’로 선정되며 완벽한 미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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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난 한국사랑
마네녹은 최근 한국에서 광고촬영을 마쳤다. 화장품 브랜드로 한국과 중국시장을 겨냥해 만들었다. 첫 광고촬영을 한국에서 할 정도로 그의 한국사랑은 남다르다. 한국 음식에 대한 사랑은 물론 K팝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음악을 즐겨 듣는다. K팝은 미국과 유럽의 팝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와 카리스마 넘치는 군무는 나를 황홀하게 만든다”며 엄지 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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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른들을 공경하는 한국 젊은이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네녹은 “한국 사람들의 나이 드신 분들에 대한 예절과 예의가 너무 아름답다. 식당에서 항상 어른들에게 양보하는 것을 보고 감명받았다. 러시아에 가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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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에 열린 ‘2018 미스 인터내셔날 코리아’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직접 한국 남성들의 매력을 살펴본 그는 “한국 남자들은 스스로를 가꿀 줄 아는 멋진 남자들이다. 또한 여성을 다룰 줄 안다”며 “잘생긴 한국 남자가 나한테 대시하면 받아주겠다. 러시아에 돌아가면 그리워 질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하지만 한국 술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마네녹은 “한국에 와서 ‘소맥’을 많이 마셨다. 나에게는 술이 아닌 ‘쥬스’처럼 밍밍했다. 50도가 넘는 보드카를 먹어서 소주는 너무 약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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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녹의 키는 182㎝고 다리길이는 120㎝다. 모델로서 완벽한 신체조건이다. 게다가 아름다운 얼굴과 백옥 같은 피부, 눈부신 금발은 세계 모델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뛰어난 신체조건은 유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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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과 롤모델은…
마네녹의 꿈은 세계적인 모델과 영화배우가 되는 것이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대표모델인 캔디스 스와네포엘이 롤모델이다. 결혼 후 아기를 둘이나 가졌지만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 아름답다. 나도 캔디스처럼 근성이 투철한 프로모델이 되고 싶다.” 이어 “러시아에 돌아가면 MC와 배우로 활동할 예정이다. 다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새로운 모습으로 찾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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