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소설

scientific novel, 科學小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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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문학

과학을 주제로 한 소설로 과학적 지식에 의거해서 쓰인 공상소설을 말하며 공상과학소설 · 사이언스 픽션(science fiction) 즉 SF라고도 한다. 과학소설의 창시자로는 프랑스의 J. 베른으로 그가 쓴 <해저 2만리> · <5주간 기구여행> · <지구에서 달까지> · <땅속 여행> 등이 있는데, 그는 이러한 작품을 통해서 비행기 · 잠수함 · 이동노면(移動路面) · 압착공기 등에 대한 예언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뒤에 자연 과학적으로 달성된 것이 많다.

이처럼 과학소설은 현재의 과학 수준에서 과학의 발전과 미래, 인류의 운명 등에 관한 예상을 소설 형식으로 다룬다. 그밖에 자연과학의 해설을 소설 형식으로 쓴 것, 과학지식을 선전 · 보급하기 위해서 소설 형식을 빌려 사건을 다룬 것(예컨대, 성병이나 결핵예방을 주제로 한 소설) 등이 있다.

과학소설을 독자적인 소설 장르로 확립한 사람은 영국의 H. G. 웰스이다. 웰스는 1895년에 처녀작 《타임 머신》이라는 과학소설을 발표했고, 이어서 《화성(火星)과의 전쟁》 · 《달나라의 최초인간》 · 《우주전쟁》 등과 같은 독특한 과학소설을 썼다. 그러나 얼마 후에 그는 과학의 미래, 과학의 진보 · 발전에 따른 사회상황의 변천, 도덕의 변화, 인류의 진화 등의 문제가 과학소설의 중심문제가 되어야 함을 간파하고, 문화비평 내지 문명비평으로서의 과학소설의 일면을 개척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후, 과학소설은 대중문학으로서 많이 읽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문학 일반에도 자극을 주었다. 제2차 세계대전 무렵부터는 과학수준이 크게 높아짐을 반영하여 과학적인 공상을 즐기는 소설 또는 과학적 가설(假說)을 즐기는 소설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전쟁이 끝난 후,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 일상생활의 기계화 등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북돋아 주었으며, 미국을 비롯하여 소련 · 영국 등의 각국에서 과학소설이 많이 나오게 되었다. 대표적인 작가는 미국의 R. 하인라인, R. 브래드베리, l. 아시모프, 소련의 카잔체프, 에프레모프, 영국의 A. C.클라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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