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 물가 따라 부산 아파트 분양가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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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6.20. 오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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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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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안 오르는 게 없을 정도로, 물가가 오르고 있죠,

여기에다 부산에서는 아파트 분양가마저 물가 상승률 못지 않게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곧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도 개편할 텐데,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갈수록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서 지난달 분양한 첫 공공분양 아파트입니다.

1순위 청약에만 만 5천여 명이 몰려 114대 1, 특별공급도 10.5대 1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고시하는 기본형 건축비가 인상되기 전에 분양을 결정해 인근 단지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됐기 때문입니다.

[홍성호/부산도시공사 분양보상처장 : "무주택 실소유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저렴하게 분양할 수 있도록 계획대로 6월 초에 (기본형 건축비 인상이) 미반영된 부분에 대해서 분양가를 정하자 그렇게 결정이 나서…."]

상대적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부산의 제곱미터당 평균 분양가격은 531만 천 원으로 한 달 만에 19만 원 올랐고, 1년 전보다는 89만 3천 원, 20%나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상승 폭이 커졌는데,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정부가 어느 수준까지 '분양가 상한제'를 손볼지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영래/부동산정보업체 대표 : "분양가격 심의 기준이 개편된다고 하면 주변 시세 정도 수준까지 맞춰서 분양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상당히 분양가격에 대한 체감도가 높을 것으로…."]

무섭게 치솟고 있는 물가에, 분양가 상승으로 주택시장까지 요동치며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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