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경기도 마을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그 첫번째 버스로 이용한 6-3번!! 관악역에서 경인교대를 경유하여 서울 경계를 넘은 뒤 벽산아파트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30분이라는 꽤 긴 배차간격을 자랑하는 노선입니다.
출퇴근시간에는 모르겠으나 평시때 종점에서 관악역까지는 10분도 안 걸립니다. 실제로 소요시간은 6분정도 걸렸지요..ㅋ 너무 순식간에 하차...
그리고 경기마을버스는 지역에 따라 운임이 서로 다른데, 안양마을버스의 기본요금은 900원(카드)입니다.
서울 마을버스 운임이 750원(카드)인걸 감안하면 150원이 더 비싼 셈인데,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수원마을버스가 더 비쌉니다.
관악역 도착~~!!
여기서 다음 버스인 6-2번을 이용해야 합니다. 6-3번과 달리 6-2번은 수시로 운행합니다.
덧붙여 안양,의왕,군포는 삼영, 보영운수 버스가 중심으로 운행하는 동네이지요.ㅋ
간혹 경원여객, 경기고속, 성우운수등의 다른 회사 노선도 볼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삼영 보영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6-2번 도착입니다!! 여기서 종점인 금정역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이번 버스여행 중 가장 노선이 긴 노선이기 때문에 잠깐 눈을 붙이기 좋습니다. 그래봤자 금정역까지는 30분정도 걸렸지만 평균 탑승시간 10~15분 남짓의 마을버스여행에서 잠깐 졸면서 갈수 있는 유일한 버스?인 셈이지요 ㅋㅋㅋ
금정역 도착 후에 역시 정류장을 이동해야 합니다.
6-2번은 금정역 서쪽 정류장(안양쪽)에 하차하기 때문에 금정역을 통과하여 군포시쪽 금정역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갈아타야 합니다. 여기서 군포시청이나 산본역쪽으로 가는 마을버스를 아무거나 이용하면 되는데, 비교적 6번이 가장 빠릅니다. 이제서야 알았지만 마을버스 10번이 새로 개통되었네요...ㅎ
군포시청 정류장에 내린 뒤 육교를 이용해 반대편 정류장으로 이동해야 7번 마을버스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부곡단지까지 20분 이상 걸리는데 차가 안막혀서 그런지 생각보다 부곡단지까지 빨리 갈 수 있었습니다.
부곡단지의 어린이광장 정류장에 내린 후 반대편 정류장에서 다음 마을버스인 07번으로 갈아탈 수 있는데, 07번 배차간격이 매우 긴 데다가 화장실 도 갈겸 해서 의왕역까지 걸어갑니다.
부곡단지는 경부선 철길을 경계로 군포와 의왕을 구분짓기 때문에 걸어서 금방 갈 수 있습니다.
이제 의왕만 지나면 바로 수원이라는 사실!!
이번 여행의 최대 고비?라고 볼 수 있는 07번 마을버스입니다.
의왕시 소속 마을버스이며 어떻게 구분짓는지는 모르겠으나 07A, 07B로 구분짓는데, 중요한건 같은 노선이라고 해도 행선지가 다릅니다. 특히 이번 여행에서는 월암2통종점까지 가야 하는데, 월암2통까지 들어가는 버스 막차는 생각보다 매우 이른편입니다. 제가 탄 버스가 바로 막차라고 하네요...ㄷㄷ
정확한 시간표를 구할 길이 없어 막막했는데, 그나마 막차를 이용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대부분 07번 마을버스는 철도대학근처 철도연구원까지만 운행합니다.
두번째 도보구간입니다.
월암2통종점에서 아파트가 보이는 수원시까지 좁은 길을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멀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음 버스까지 환승이 되었지요.ㅋㅋ
아파트가 보이는 곳이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입니다.
수원을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제 수원마을버스를 이용합니다.
수원마을버스는 안양마을버스보다 요금이 더 비싼데 기본요금이 1000원(카드)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구(區)지역 안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와는 달리 수원마을버스는 구와 구를 넘나드면서 운행합니다. 그저 차량과 면허만 마을버스일뿐... 시내버스 지선노선이라고 해도 할말이 없을정도입니다.
수원시 마을버스인 27-1번입니다. 장안구 율전동을 출발해 성균관대역을 경유한 뒤 천천푸르지오까지 운행하는데 12~15분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원래는 20~30분간격이었는데...
이 버스를 타고 꼴랑 네정거장만 가면 성균관대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성균관대역에 도착합니다. 이 정류장 말고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도 되는데, 그냥 성균관대역 사진이나 찍을 겸 해서 전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서울에서 11시 반정도에 출발하여 수원시에 5시정도에 도착... 근 5시간 30분정도 걸렸습니다.
하지만 최종목적지는 이곳이 아닙니다.
다음 버스인 27번입니다. 수원 마을버스 노선중 제법 긴 구간?을 자랑하는데 역시 성균관대역을 출발하여 천천동을 경유한 뒤 서수원터미널과 구운동을 지나 권선구청 수원여대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 지선노선 수준의 긴 노선입니다. 학교를 많이 경유해서 그런지 등하교시간때에는 수많은 학생들로 작은 버스 안은 콩나물시루 처럼 붐비게 되니 주의를 요합니다.
이 버스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긴 소요시간이 걸렸습니다.
권선구청에 도착하니 해가 져서 어둑해졌습니다.
이제 마지막 버스인 6-1번만 이용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 버스의 배차간격이 20~30분 간격인데다가 퇴근시간까지 겹치게 되면서 환승을 못받는것이 아닐까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도 환승시간안에 버스가 들어와서 무사히 환승할인이 되었습니다.ㅋ
사실 이 정류장에서는 720-2, 730, 88번 등등 수많은 버스가 경유하는데 이 버스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냥 보내버립니다...
18시 50분... 드디어 서울역을 출발한지 7시간 20분만에 수원역에 도착했습니다.
퇴근시간이 겹쳐 수원역 부근에서 정체를 겪어 예상도착시간을 훨씬 넘겨버렸지만 무사히 도착했다는것에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같이 동행한 친구에게 수고했다고 말하면서 저녁을 먹을겸 택시를 타고(헐!!) 팔달문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팔달문 통닭골목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통닭을 먹었습니다.
역시 기나긴 여행뒤에 먹는 맥주는 그야말로 최고의 음료입니다. ㅋㅋ
시내버스여행보다 난이도는 떨어지긴 하나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엔 어떤 루트로 이동할지 결정하지 않았는데 12월에 하게 될것 같네요..ㅋㅋ
★이동 경로
★여행기록(큰 이미지로 보세요)
총 운임 : 3,850원
총 소요시간 : 7시간 21분
비고에 대한 설명
★표시로 된곳은 하차후 정류장과 승차 정류장이 다른곳임(걸어서 5분이내)
1. 마포역 하차후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나루역까지 걸어서 이동해야함 20~25분정도 소요
2. 어린이공원하차 후 길건너 정류장에서 바로 의왕마을버스 이용 가능(배차가 기니까 주의)
3. 월암2통종점 하차후 율전중학교까지 걸어서 이동해야함 15분정도 소요
4. 다리건너 성균관대역 정류장에 내려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