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장진영, 서울시장 출마..“안철수·유승민 기다릴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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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3.26.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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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 정론관서 출마회견
"바른미래당 5%대 지지율..절박한 몸부림"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장진영 바른미래당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26일 서울시장에 출마한다. 장 위원장은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금쪽같은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며 “안철수·유승민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다”고 지도부의 용단을 촉구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바른미래당의 젊고 매력적인 인재들의 도전에 용기를 위한 도전이자 바른미래당의 대표, 최고위원, 그리고 국회의원들에게 용단을 촉구하는 도전”이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고심끝에 서울시장을 도전하게 됐다”며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는 바른미래당을 위한 절박한 몸부림”이라며 “젊고 매력적인 당을 만들어 진정한 대안이 되고자 바른미래당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은 유감스럽게도 젊지도 매력적이지도 못한 당이 되었다. 그 결과가 5%대로 주저앉은 참담한 지지율”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이제 80일도 채 남지 않았다. 금쪽같은 시간이 허망하게 흘러가고 있다”며 “당의 동력은 꺼져가고, 우리 후보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고 있다. 그런데도 안철수, 유승민 대표의 출마여부는 아직까지도 오리무중”이라고 지도부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유승민 대표의 얼굴만 얌전히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 그것은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고 매력적인 서울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태어났다. 제 부모님은 서울시 도시개발로 철거민 신세가 되어 살던 터전에서 쫓겨나야 했다. 제가 태어나 자랐지만 낡고 병들어 버린 서울을 젊고 매력적인 서울로 대혁신하기 위한 도전”이라고 했다.

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미셸 벨기에 총리 등 해외사례도 언급했다. “얼마 전에 끝난 이탈리아 총선에서는 31살의 디마이오가 이끄는 오성운동이 제1당이 되었다. 오바마가 미국대통령이 된 것은 46세였고, 43세에 총리가 된 트뤼도는 캐나다를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을 한 번 보라”며 “박원순 시장은 63세, 박영선 의원은 58세, 가장 젊다는 우상호 의원이 56세다.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그러나 경험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30,40대의 유연성과 순발력을 당해내기는 어렵다”고 40대인 자신의 젊음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공약으로는 △마스크 없는 서울 △교육혁명 등을 제시했다. 미세먼지 인과관계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등 미세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또 교육개혁을 통해 일반고에서도 미술하는 친구, 운동하는 친구, 명문대가는 친구도 나오는 학교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장 위원장은 출마와 관련해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는 상의를 했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에게 서울시장에 언제 출마할 것이느냐고 묻자 웃기만 했다. 내가 출마일정을 알려주면 ‘안나가겠다’고 했는데 웃고만 있었다”며 “안 위원장이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그래서 나라도 나가서 뛰고있겠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유 공동대표는 해외 출장일정으로 상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임현영 (ss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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