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남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 이후 논평을 내고 "황 권한대행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국정 운영에만 전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 탄핵 국정농단의 공범"이라며 "황 권한대행이 한가하게 대선출마를 저울질 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먼저 국민에게 사과하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 탄핵으로 차기 대선이 5월 9~10일로 기정 사실화되자 대선국면에 접어들기 전 황 권한대행 단속에 나선 것이다.
황 권한대행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권에 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하고 대통령선거를 관리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면서 "선거를 관리해야 할 심판이 선거에 나선 다는 것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내적으로 대통령 탄핵과 대통령선거 일정,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사드보복 등 불안정성이 커져 국민은 불안에 떨고 있다"면서 "황 권한대행은 탄핵사태에 대해 국민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국정 운영을 차질 없이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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