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매력 알리는 ‘청년 창업’…소멸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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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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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개성 넘치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앞세운 청년 창업가들이 잇따라 단양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인구가 계속 줄어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산간 오지 마을에 있는 헌책방.

책 군데군데가 너덜너덜하고 잔뜩 손때 묻은 책들이 서재에 빼곡합니다.

언뜻 보면 볼품없는 공간이지만 독서 삼매경에 빠질 수 있는 소중한 안식처입니다.

[민건희·민태일·민지환/경기도 성남시 : "옛날의 추억을 상기할 수 있어 정말 좋았고, 아이들에게는 도시에서 볼 수 없는 (개성 넘치는) 서점을 보여줘 좋은 추억이 됐어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에 뿌리를 둔 혁신적인 청년 창업가, 이른바 로컬 크리에이터로 아버지와 함께 책방을 운영하는 이승준 씨를 선정했습니다.

이 씨는 책방과 상점 등에서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예술인 등과 협업해 만들고 있습니다.

[이승준/단양군 청년 창업가 : "단양이라는 도시 자체를 브랜딩하는 일을 하면서 그걸로 제품을 만들고 문화 공연 (콘텐츠까지 확장하고 싶습니다)."]

이 밖에도 사진관이나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거나 나무 펜을 제작하는 청년 창업가도 단양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김아리/단양군 청년 창업가 : "(사후 관리 등) 장기적으로 지원이 필요하고, (지자체와) 같이 하는 부분이 있으면 좀 더 청년 창업이 길게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단양군도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임대료나 컨설팅 지원에서 벗어나 홍보와 마케팅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윤정/단양군 지역경제과 : "입소문 마케팅이나 홍보는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통합 홍보 마케팅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소멸 위기에 처한 자치단체에 청년 창업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정훈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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