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퓨전한정식 제주소드래 _ 점심특선B

프로필

2016. 8. 19. 12:59

이웃추가

제주도 퓨전한정식 제주소드래
점심특선B
Aug. 18, 2016

제주소드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가령로 1
지도보기

예약하지 않고 갔다가 40여 분 기다림
10여 분 기다리면 된다며 이름을 메모해주시곤
정확히 42분 기다렸다.

점심시간 기다림은 흔한 일,
하지만 제주 특강차 내려왔던 동생은
여러가지로 이해를 한다면서도 급이해할 수 없다며
열꽃을 피웠다. 날도 더웠는데
화기애애하지 않았던 웨이팅시간은
냉랭한 기운도 밀어내며 화끈화끈한 열기로 가득했다.
불만의 열기였던가,

그렇지만 음식은 그냥저냥 배불리 먹었..
그렇다고!! 전 메뉴 입에 맞았던 것은 아니아니-

아이고, 예예~
예약도 없이
기다림의 미학 했어야죠.
암요암요,

음식이 하나하나 등장하니
우리 모두- 뾰룽뚱했던 '열'은 소멸했다.
부지런히 먹고, 먹고, 먹고,
집중해서 먹었다.


하지만, 탕수육 고기는 질겼다.
그래서였는지, 탕수육 단독샷이 없다.
맘 편히 접시 하나하나 찍어댔다.
아는동생은 젓가락은 든 채로 살며시 기다려주었다.
녀석, 기다릴 줄 아는 거지
바로 그거야!! 그런 자세!! 좋아좋아-

그러니, 좀 기다려도 괜찮아
하지만 일정 빠듯했다면 곤란했을 뻔-
시간 여유 있게.. 여유 있게

밥은 떠내고 물을 부어 누룽지밥까지,

바로, 이 장면을 42분 바라보며
우두커니 구석 벽에 붙은 검정 의자에 앉아 있었다.
42분 앉아 있었다.

동생은 연신 선풍기가 3단이라며 놀랐다.
열기가 돌고 있다며 놀랐다.

다 그런 거지,
그런 거 아니겠어!!


제나의 느린 시선
퓨전한정식 소드래
Aug. 18, 2016

from JENA


제주소드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가령로 1
상세보기

제나
제나 일상·생각

그런대로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