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남미

0121 부에노스아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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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5. 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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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너무 늦게 도착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자세히 볼 수 있는 날은 하루 뿐이다.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여유있게 움직인다.

큰 호텔, 조식은 괜찮은 편

천천히 먹고 9시 50분 호텔앞에서

택시를 잡아 타고 마요광장(Plaza de Mayo-5월광장)으로



이 곳은 메트로가 잘 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타려면

Sube카드를 사서 충전 후 버스 지하철 편의점등에서 사용 하라는데

우리는 이날 하루이니 택시가 더 간편할 듯 해서 계속 택시로 이동..


파리를 닮은 방사선 도시로 뾰족한 면을 가진 건물들이 많았다.

 

방사선 모양의 도로여서 뾰족한 모양의 건물들이 많다.


9시50분 출발 마요광장에 도착하니 10시 15분


택시에서 내려 사진 한방^^


뒤로 보이는 하얀 건물 카빌도,

Cabildo-식민시대엔 행정기관, 독립후엔 의회로 사용된..

현재는 5월혁명 박물관으로 사용됨 




내려서 옆의 대성당으로 들어 갔더니 미사가 진행 되고 있다.

여행중 미사 참례 이렇게 많이 하기도 처음 ㅎ


 프란시스코 교황님이 추기경으로 계셨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




 

들어서니 이미 시작된 미사




영성체 하려고 줄 서 있는 동안, 너무도 아름다운 성가...



미사가 끝난 후 성당 내부를 구경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 중앙 제대




제대뒤쪽으로 돌아서 들어가면

 로코코 양식의 삼위일체 하느님과

그아래 성모 마리아상




교황 문양과 프란시스코라고 씌여진...






1880년 프랑스에 있던 호세 데 산마르틴 장군 시신을 이 곳에 이장,

여러 색상의 대리석으로, 산마르틴 장군에 의해 해방된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를 상징하는

여인상 세개로 에워 싸여 있다.







벽에는 14처를 그림으로 그려서..




이렇게 작은 부속 경당들이 있다.-나가기 전 기도..




성당을 나와 광장쪽으로 가 보지만 철망으로 둘러싸여 공사중이다.

공사의 진척이 없이 집회등을 막기 위해 철망을 쳐 놨다고도...




겨우 철망 사이로 5월의 탑 너머로 대통령궁이 보인다.

분홍색 집이라는 의미의 Casa Rosada는

페론 대통령 집권당시, 에비타와 나란히 선

그의 연설을 듣기 위해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들었단다.




마요광장 5월의탑-1810년 5월 혁명 이후 그 이듬해 세워진 탑



마요광장을 빙 돌아, Defensa거리에서

일요일마다 서는 산텔모 일요 시장으로 간다.


끝없이 늘어선 노점들이 몇 블록에 이어져서

우리는 3시간을 이 곳에서 보내게 된다.

이런 곳이 살 것이 많지는 않아도 물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ㅎ ㅎ


끝없이 이어지는 노점들









중간에 Play 블럭 전시 하는 곳도 들어가 보고




너무 더워서 쥬스도 사먹고..




병을 납작하게.



중간에 들어가서 맛보고 산 쨈-한병밖에 못 사서...



메시가 새겨진 아르헨티나 축구복- 꼬마들 선물로 많이 샀다.




그리고 시작된 벼룩 물건들






중간중간 있는 앤틱가게도 들어가 보고, 냄새는 참기 힘들었다.ㅜ ㅜ



 




그리고선 거리끝의 Plaza Dorrego 도착

 이곳에선 탱고춤을 추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보통 2시경 공연이 있다던데

1시30분에...

80세는 넘어 보이는 댄서의 공연^^



공연에 지친 듯 앉아서 쉬는



일요시장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 우리는

택시를 잡아타고 라보카로 향한다.

택시 기사는 비비안나라는 여자 였는데

라보카에 오래 머물지 말라고 한다.

윤팀장도 3시30분엔 라보카를 떠나야 한다고 하고..

이 곳은 뭔가 많이 위험한 곳인가 보다.


이동중 비비안나는 자기가 카를로스가르델 극장에

 탱고쇼를싸게 예약 해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선은 부탁..

윤팀장이 제시한 가격(130$)보다 싸게 저녁식사까지 90$

하지만 저녁에 취소하게 된다.


여하튼 라보카 도착 시간 2시20분

거리를 따라 들어 가니 사람은 많고

레스토랑마다 앞에서 땅고를 추고 있다.


택시에서 내려 걸어 들어 가는 길




창문으로 마라도나가 내다 보고 있다.ㅎ



창문으로 에바페론 마리린몬로 앨비스등이 내다 보고 있다.ㅎ




 

무하마드알리 채프린등등^^





레스토랑앞에서 땅고를 추고 있다.






우린 사람이 많은 이 곳으로 들어 가기로..



와서 같이 사진도 찍어 주고



용감한 손님이 직접 나가 춘다.




팁을 걷으러 다니는데, 식사중 3번을 걷으러 온다.

헐~~ 처음엔 줬지만 나중엔 짜증이 밀려온다.



음식을 시켰는데 도무지 나오지가 않고

사람이 많은 이유가 오래기다리기 때문?


카슈엘라(해물리조또밥이 6만원정도),


주문한 샐러드는 나오지도 않아 취소 한다고

했더니 급히 가지고 온다...

계산도 오래 걸려 직접 가서 했는데

테이블 차지등등 붙는 것도 많아

우린 달러로 지불 했는데

135$를 165$를 받았다.

다시 되 돌아가 30$ 받아 낸다..

저 음식을 15만원돈이나 주다니...



기분 나빴던 라보카,

 땅고의 본산지인지 뭔지

우린 미련 없이 떠난다.


4시 택시를 잡아타고 라 레콜레타로


라 레콜레타 입구에도 노점상들이 많이 늘어서 있다.

살 건 없어도 또 한참 구경..


늘어서 있는 노점상들




일요일이라 잔디밭엔 많은 사람들이 나와 쉬고 있다.


묘지의 입구가 어디인지 몰라 물어 보니 이 꽃파는 가게 옆이 입구라고





묘지는 공원처럼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다.

역대 13명의 대통령묘를 비롯, 유명인의 묘가 많단다.






지나가며 보이는 건물 하나하나가 가족 묘지인데,

잘 관리 되지 못한 묘지들은

깨지고 관들이 들여다 보이기도 하고...



이 묘지에서 누구나 한번은 들르는 에바페론의 묘지를 찾아 이리 저리 헤메다 도착..

듀라테 가족묘지에 안장돼 있는 에바페론


꽃이 가장 많이 꽂혀 있는 묘지

33세라는 젊은 나이에...



남의 묘지 앞에서 사진 찍는 기분이 참....



이제 묘지를 나와 택시를 잡아 타고 엘 아테네오(El Ateneo)로,

서점인 아테네오는 원래 1919년 개장한 오페라 극장이었는데

영화관으로그리고 서점으로 변신해 오늘에 이른단다.


1층 극장의 무대는 카페로 운영 되는데

이 곳에서 차를 마시며 보는 서점의 모습이 멋지다.


천정화는 건물 전체를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승화 하는데 한 몫한다.






제대로 전체를 보려면 3층에 올라가 내려다 보아야.










객석의 카페에 자리잡고 바라보는 모습





커피와 레모네이드등을 마시고,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이 좀 없기는 했다.



택시를 타고 호텔로 오는 길 카를로스크로델거리에 들러 본다.

카를로스 가르델 거리엔 그의 동상과 그가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바가  탱고 극장으로 변신해  있다.


남미의 땅고(Tango) 하면 피아졸라와 카를로스 가르델의 이름이 나오는데

피아졸라는 라보카의 빈민가를 굴러다니던 탱고를

수준높은 세계적인 음악으로 격상시킨 작곡가,

카를로스 가르델은 여인의 향기 원곡(Por Una Cabeza)을 작곡하고 부르기도 했다고..

우리는 극장에 들러 가격, 시간등을 물어 본다.

윤팀장이 제시한 금액과 같다.

너무 비싸 나중에 늦은 시간에 흥정을 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3분 거리의 호텔로 돌아와 (6시30분)

아까 택시기사 비비안느에게 부탁한 예약을 취소한다.


탱고쇼를 볼 수 있으면 보고

아니면 말지 하며...


30분 정도 쉬고, 약간은 차려 입고 앞의 쇼핑몰 구경을 한다.

마음에 드는 물건 집고 긴 줄을 섰는데,

카드지불, 달러지불 모두 여권이 있어야 한단다.

할 수 없지... 우린 페소가 충분치 않았으니...


호텔옆 Pertutti의 음식이 좋다하여

저녁은 여기서 먹기로..

Bife de chorrizo, Lomo, 샐러드, 와인등을 먹었는데

여태 먹은 고기중 최고란다.


호텔 바로 옆 Perttutti 레스토랑

2층의 커다란 식당, 추천..






와인도 한잔씩..










Lomo와 Bife de Chorrizo






친구들이 여태 먹은 음식중 최고라 하니 추천..



9시30분 이제 슬슬 극장으로 걸어 가 본다.

8시부터 저녁식사를 시작하니

이 때쯤 가서 빈자리 있으면 깍아 보려고 가본다.


다들 조금은 정장차림으로,

이 날 하루를 위해 가지고 다니던 옷을 입는다.




극장에 도착하니 빈자리가 꽤 있다.



130$( Con Cena)은 아무래도 너무 비싸

아침에 윤팀장의 예약을 하지 않았던

우린 흥정을 해본다.


어차피 저녁은 먹었으니 Con Cena(저녁포함)는 시간도 늦었고

Con Bebida(음료 무한)로 4인 250$로..

가격 마음에 든다. ㅎ ㅎ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음료 주문,

쇼 중간에 시켜먹은 커피가 정말 맛있었다.





 탱고쇼는 스페인에서 보고 실망했던 플라맹고와는 달리 너무 멋지다.^^




위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아래에서 춤을..




위에서 악기연주






 노래만 들려주는데 이 또한 멋지다.



시간이 어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후딱 지나가고 11시30분..

호텔이 가까우니 먼저 와 있던 우리 팀원들과 같이 걸어 온다.


바람이 살랑거리는 밤에

모두들 탱고쇼의 감동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편안
편안 세계여행

일상이 가장 큰 행복인데..... 스마트폰으로만 찍은 사진, 개인기록장이라 블로그광고는 사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