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김종국처럼? 근력운동 과하면 사망률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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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18. 오후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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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은봉의 의학연구 다이제스트] 일주일에 60분이 최적


요즘 근육 만들기가 유행이다. 매일 근육 강화 운동을 하고, 식단도 단백질 위주로 바꿔 먹는다는 사람이 주위에 많이 늘었다. 근육운동을 열심히 해서 우람한 근육을 가지면 수명도 길어질까.

최근 근육 강화 운동이 심혈관계 질환, 대사 질환 발생 및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논문이 영국 스포츠 의학지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근육 강화 운동이 건강과 수명에 미치는 효과를 전향적으로 조사한 논문 총 16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한 경우 전체 사망률은 15%, 심혈관계 질환은 17%, 암은 12%, 당뇨병 발생은 17% 감소했다.

특히 근육 강화 운동을 일주일에 30~60분 한 경우에 가장 효과가 좋아서 전체 사망률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및 암 발생률이 최대로 감소했다. 그 이상으로 하는 경우엔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했다. 많이 한다고 좋은 게 아니었다. 당뇨병 예방 효과도 일주일에 60분 정도 근육운동을 한 경우가 가장 효과적이었다. 더 늘려도 효과가 늘지는 않았다.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면 전체 사망률이 40% 더 감소했다.

근육 강화 운동은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평형감각도 개선해 낙상을 줄이고, 복부 지방을 감소시켜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멋진 몸매로 자신감을 올려서 심리적 건강에도 좋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 지나친 근육운동은 여러 질환을 예방하고 수명을 늘리는 데 효과가 크지 않다. 근육운동과 유산소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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