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회장은 19일 서울 용산구 중앙회에서 열린 대의원 투표에서 129표(득표율 47.4%)를 얻어 2위 이정익 후보(69표)를 큰 표 차로 눌렀다. 김 회장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4,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회장은 "앞으로 노인 복지 증진과 권익 신장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 노인에게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되는 실정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 1위, 노인 자살률 1위이다. 정부와 국회와 협의해 장수가 축복이 되는 환경을 만들고 노인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한노인회가 사단법인이기 때문에 연합회장과 지회장 업무 추진비가 너무 빈약해 노인복지사업에 전념할 수 없다. 법정단체로 조속히 승격해 상근직으로 바꾸고 복지관 관장 수준의 업무추진비를 국고에서 지급하고, 노인문화건강증진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하철이 있는 대도시에만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이 있고, 지하철 없는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는 교통비 혜택이 없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노인들에게 버스 및 지하철 무임승차권을 지급하도록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인 차량 전용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취업지원센터를 확대하며 노인 일자리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나 지방의회 노인 비례대표 확보, 노인행복부 신설, 노인신문고 설치, 연수원 건립 등을 약속했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