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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운대로 지하주차장 주민설명회... 시작부터 '삐걱'_티브로드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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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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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강혜진기자]

 

[앵커멘트]

종로구 사직동과 청운효자동 일대

필운대로 지하주차장 사업에 대한

첫 주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그 동안 주민들 간의 찬반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지하주차장 건립 계획을 알리는 자리는

찬반 언쟁이 오갔고, 설계업체는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종로구 필운대로 지하주차장 건립에 대한

주민설명회 현장입니다.

 

지난해 5월 사업계획을 세운 종로구는

10개월 동안 도로와 주차장 등

현장점검을 마친 설계도면을 공개했습니다.

 

필운대로 일대 역사문화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보도를 늘리고

주차공간을 지하로 옮기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지하주차장

건립 자체를 반대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안전 등

대책 없이 주차장만 세운다고 지적하자

해답을 찾겠다는 답변이 나옵니다.

 

종로구 누상동 주민

<이 동네 놀이터도 없어서

아이들이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놀고 있는데 지하주차장이 생기면

아이들이 내려가서 노는 등

위험에 노출될 듯해요.>

 

설계용역 업체 관계자

<호기심에 지하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건데

그 방안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겠습니다.>

 

거주자 주차 공간에 대한

실효성도 언급됐습니다.

 

필운대로 한 복판에 지하 주차면이

많아도 거리를 두고 이동해야 하는

주민들은 더 불편하다는 이윱니다.

 

종로구 누상동 주민

<지하주차장이 생긴다고 해서

거주자들이 주차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

필운대로에 근접한 사람은

주차하겠지만 멀리 떨어진 사람은

공영주차장을 더 원한다는 겁니다.>

 

설계용역 업체 관계자

<지하주장을 만들면서

작은 골목일에 차가 안 다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필운대로 쪽

실핏줄 같은 작은 골목이

더 중요합니다.>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국비와 시비 지원을 받아 만드는

주민편의시설을 일부 반대하는

주민들 때문에 피해가 더 크다는 겁니다.

 

종로구 필운동 주민

<지자체에서 동네를 위해

서울시가 종로구 필운동에 투입해서

환경을 좋게 해 준다는데 왜 반대하는지...>

주차면 확보를 추진해 온

인근 상인들은 주민과 상인이 공존하는

주차장이라고 해명합니다.

 

정흥우 /통인시장상인회장

<시장은 지역 주민이 이용해 주는 곳입니다.

상인들이 무조건 주민에게

피해주는 쪽으로 이야기를

몰고 나가서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는데

찬성했다는 건 아닙니다.>

 

결국 주민설명회는 주차장 설계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내 놓지 못해

찬반 언쟁이 오고가는 토론장이 됐습니다.

 

종로구는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두 번째 설명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강혜진입니다.

 

<촬영/ 편집- 이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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