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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티셔츠→방탄소년단 출연취소→日 투어 출국, 길었던 3일 [M+이슈]

방탄소년단 출연취소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신미래 기자] ‘뮤직스테이션’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일본 방송 출연이 취소됐다.

10일 일본 연예 매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연말 일본 음악 특별 프로그램 출연이 모두 무산됐다.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이어 12월 후지TV ’FNS 가요제’, 12월 말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슈퍼라이브’ 등 출연이 예정됐던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는 것. NHK ’홍백가합전’ 출연 역시 조율 중이다.

지난 8일 방탄소년단은 ‘뮤직스테이션’ 출연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출연 취소 통보로 인해 스케줄을 이행하지 못했다. 예정된 출국은 취소됐다.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측은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가 착용하고 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켰다. 그 옷을 착용한 의도를 물어보고 소속사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결과적으로 이번 출연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방탄소년단의 출연이 하루 전에 취소됐음을 밝혔다.

방탄소년단 출연 취소 이유로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를 언급한 것. 지민은 광복절 기념 디자인 의상을 입은 바 있는데, 극우 세력들이 이를 비난하고 나선 것.

이에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일본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9일 예정된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 출연을 기대한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사과드린다”라며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몇몇 매체들은 RM이 이전에 했던 말을 언급하며, 반일행동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 거센 극우 세력의 반발이 이어지자 방송사들은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취소하고 나섰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룹으로, 상당히 영향력이 있는 공인이다. 그들의 행동과 말 하나하나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일본 극우 세력들은 방탄소년단의 일거수일투족을 의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에 서경덕 교수도 한마디를 거들었다. 서 교수는 10일 자신의 SNS를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몇 년전에 입은 광복절 티셔츠를 두고 연일 일본에서 난리라고 한다. 일 단 일본이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을 막고, 극우 매체에서 이런 상황을 보도하는 것은 그야말로 ’최악의 자충수’를 두고 있다고 본다”라며 “CNN, BBC 등 세계적인 언론에 이번 상황이 다 보도되면서, 오히려 전 세계의 젊은 팬들에게 ‘일본은 전범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쪼록 방탄소년단의 말 한마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다가, 특히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꼈기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벌이고 있다”라며 “암튼 이번 방탄소년단을 대하는 일본을 보며, ‘많이 쫄았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든다”라며 강하게 말했다.

10일 일본으로 출국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과 14일 일본 도쿄돔을 시작으로 쿄세라돔 오사카, 나고야돔,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LOVE YOURSELF’ 일본 돔 투어를 시작한다. 방탄소년단의 아홉 번째 싱글 ‘FAKE LOVE/Airplane pt.2’ 발매 첫날 32만 7342 포인트를 기록하며 일본 오리콘 차트 데일리 싱글 차트 1위에 오를 만큼 일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일부에 의해 활동에 차질이 생겼으나 일본에서의 방탄소년단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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