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열리는 '성인여배우 가슴모금'…열도의 팽팽한 찬반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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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9.28. 오후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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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인(AV) 여배우를 동원한 '가슴 모금'이 오는 10월 열릴 것으로 알려져 찬반논란과 함께 금지 청원이 일고 있다.

행사주최 측은 오는 10월 10일 에이즈 예방을 위한 기금마련 목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며, AV 여배우 2명과 남성배우 3명 등 총 5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작년과 동일하게 기부금을 내고 이들 배우의 가슴을 터치하는 것으로 작년 성차별 논란과 참가자들의 요청으로 남성배우 3명을 무대에 올린다. 또 작년과 달리 올해는 예약제로 진행되어 사전등록이 필요하다.

이를 두고 각계에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청원사이트에 가슴 모금을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을 진행 중이며, 시민과 단체 등에서는 "위선적이고 성차별적인 이벤트"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다른 일부는 작년 600만엔(약 6545만원)이 넘는 성금이 에이즈 예방을 위해 전달되는 등 긍정적인 점을 부각하며 기부에 인색한 일본에서는 이렇게라도 모금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강요 없는 자발적 참여를 이유로 찬성하고 있다.

한편 2015년 기준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부액은 0.19%로 미국 2.3%, 영국 0.76%, 한국 0.45%보다 낮아 하위권에 속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이벤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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