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만명까지 견딜 수 있다…최후의 순간까지 대면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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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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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양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지난달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대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를 돌파한 가운데 정부가 앞으로 1∼2주 내 위중증 환자 증가세를 억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중환자 발생 규모를 적어도 1∼2주 정도 이내에는 유지 또는 감소세로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당초 중증화율을 1.6% 정도로 가정해서 지난해 12월 대비 중환자 병상은 약 3배,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도 3배 정도 확충했다"면서도 "7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오고 중증화율도 2.0∼2.5% 내외로 높아져 중환자실 가동률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증화율이 정부 예상치를 웃돌면서 병상 여력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점을 시인한 것이다.

손 반장은 "최대한 빠르게 중환자실을 추가로 확충하고 있지만, 의료인력의 배정 등 한계가 있다"면서 "(신규 확진자) 약 1만명 정도까지는 견딜 수 있지만, 그 이상을 위해서는 상당한 의료적 조정이 추가로 필요해 예정된 병상 확충 작업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대면수업은 최대한 이어간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손 반장은 관련 질의에 "학교는 최후의 순간까지도 일상적으로 대면수업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다수 제기됐다"며 "정부도 사회적 가치에 비추어 볼 때 그 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돼 학생들이 여러 학습상의 가치나 혹은 인격 함양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계속 학교를 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서 (소아·청소년도)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받도록 독려하고, 방역패스를 확대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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