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원→100만원” 부르는게 값…LG폰 뭐길래 웃돈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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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29. 오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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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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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벨벳2 프로 [출처:트위터 트론, 엘지모바일사용자카페 캡처]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19만9100원 스마트폰을 100만원에 판다고?”

LG전자 마지막 스마트폰 ‘LG벨벳2 프로’의 몸 값이 판매 시작 전부터 치솟고 있다. LG 임직원에게만 3000대 한정 수량으로 판매, 희소성이 커지면서 소장용으로 해당 제품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탓이다.

LG전자는 오는 31일부터 LG 임직원몰에서 ‘LG벨벳2 프로’를 3000대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19만9100원으로 전망된다.

‘LG벨벳2 프로’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선언한 LG전자의 마지막 스마트폰이다. 시장에서는 ‘레인보우폰’으로도 알려져있다. 최신 프리미엄폰 사양을 담았지만,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임직원에게만 제한적으로 판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LG 임직원만 구매할 수 있다보니, 온라인상에서는 웃돈을 얹어서라도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글이 줄이 잇고 있는 상태다. 실제 제품 판매 가격의 5배에 달하는 10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LG벨벳 2프로를 구하려고 수소문을 하니 100만원에 판매한다는 분이 나왔다”며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된다”며 자신의 사례를 공유했다.

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도 “LG벨벳2 프로 40만원에 구합니다” 등 웃돈을 얹어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관련 글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의 마지막 스마트폰이라는 ‘상징성’을 가진데다, 3000대 한정으로 희소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실제 사용보다는 소장용으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LG벨벳2 프로 구매 문의 글 [온라인 캡처]
LG벨벳2 프로 구매 문의 글 [온라인 캡처]


LG벨벳2프로 [엘지모바일사용자카페 캡처]


원칙상 ‘LG벨벳2 프로’의 재판매는 금지돼있다. LG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임직원에게 제품을 제공하면서 재판매를 금지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제품 판매 조항에 ‘위반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도 포함했다.

하지만 찾는 수요가 많아 ‘부르는게 값’이 되면서 물 밑에서 이뤄지는 판매·구매 당사자 간의 거래까지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LG벨벳2 프로’는 퀄컴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88’을 탑재했다. 후면에는 카메라 렌즈가 세로 일자로 배치된 ‘물방울 카메라’를 적용해 기존 LG벨벳과 디자인이 유사하다. 후면에는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6.5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128GB 등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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