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조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이 ‘트레블’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과거 조제 모리뉴 감독과 인터 밀란에서 영광을 경험한 바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매체 ‘UOL’에 따르면,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 생활을 두고 언론과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이라는 클럽, 클럽이 가진 가망성과 야망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라이스 감독은 “멋진 사람들과 함께 클럽은 세심하게 조직되어 있다”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한국와 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우승할 기회가 있다. 같은 시즌에 세 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다는 건 인터 밀란에서 (모리뉴 감독의 코치로) 경험한 바 있다. 나는 다시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으며, 그 순간을 되살리고 싶다. 얼마나 행복한지 알기 때문이다. 전북과 전북팬들에겐 기쁨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의 ‘절친’으로 알려진 모라이스 감독은 인터 밀란이 이탈리아 클럽 최초로 트레블(리그·FA컵·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할 당시 코치로서 모리뉴 감독을 보좌했던 인물이다. 그는 모리뉴 감독과 인터 밀란·레알 마드리드·첼시 등에서 함께 커리어를 이어갔던 바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그 중에서도 ‘트레블’을 달성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트레블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북에서도 이루고 싶어하는 열망이 크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팬들은 정말 특별히다. (코로나19로) 우리와 함께할 수 없어 긍정적 에너지를 놓치고 있지만, 정말 아름다운 팬들이다. 팬들은 전북을 훌륭하게, 그리고 선수들을 지치지 않게 만든다”라고 전북이 최고의 팬들을 가졌다고 자랑했다.
이어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에 입단한 ‘구스타골’ 구스타보에 대한 평가도 전했다. “구스타보는 행복하고 긍정적이다. 도착한 뒤로는 해트트릭을 기록해 전북이 FA컵에 준결승에 올라가게 했다. 리그에서도 골을 넣었다. 여전히 적응 중이지만 괜찮다고 본다.”
모라이스 감독은 부임 이후 종종 ‘트레블’을 언급했다. K리그1과 FA컵, 나아가 ACL까지 제패하겠다는 야심이었다. 전북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울산 현대에 승점 5점이 뒤진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역전하려면 남은 일정에서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까다로운 상황이다. 아울러 FA컵에서는 4강, ACL에서는 1무 1패로 32강 H조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어쨌든 세 개 대회에서 가능성은 모두 열려있는 셈이다.
과연 모라이스 감독이 인터 밀란에서 느껴봤던 그 짜릿함을 전북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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