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동국대교수 서울교육감 출마…보수진영 5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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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27.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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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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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후보등록…"학생·학부모·교사 만족교육"
보수 경선 본격화…30일 토론회, 5월2~9일 투표
27일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선영 동국대 교수./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자유선진당 대변인을 지낸 박선영 동국대 교수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교수는 27일 오후 5시쯤 대리인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보수성향의 박 교수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재 동국대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탈북자 지원단체 물망초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서울대 대학원에서 헌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재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서는 학생은 좌절하고 있고 학부모는 불안하고 교사는 권위를 상실한 상황"이라며 "서울시교육감이 된다면 학생·학부모·교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학교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교육을 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이어 "시간적으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습·돌봄을 제공하고, 공간적으로는 학교폭력·성폭력,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전의 쟁점으로 꼽히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개선·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교수는 "학생인권조례에는 동성애를 옹호·조장하는 등 조례에 들어가선 안되는 내용과 학내 휴대폰 자유화 등 적절치 않은 내용이 여럿 있다"며 "이런 독소조항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보진영이 주장하는 자율형사립고 폐지에 대해서도 반기를 들었다. 박 교수는 "교육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민주주의에 입각한 학교의 학생선발권, 학생·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자사고는 존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보수진영 서울시교육감 후보경선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됐다. 박 교수를 비롯해 곽일천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전 서울디지텍고 교장), 이준순 예비후보(전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장), 최명복 예비후보(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 5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진영은 30일 본격적인 후보경선에 돌입한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펜앤마이크·바른사회시민회의 주관으로 첫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후 5월2~9일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뒤 이튿날인 5월10일 최다 득표자를 단일후보로 추대할 예정이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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