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아침 음주운전’…변압기 부숴 일대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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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5.18. 오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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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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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아저씨'에 나온 아역배우로 유명해진 배우 김새론 씨가 이른 아침 음주운전 사고를 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변압기를 들이 받아 수십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홍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왕복 4차선 도로.

골목에서 나온 검정색 SUV 차량이 큰길 쪽으로 우회전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방향을 잃은 듯 인도 쪽으로 돌진하다가 그대로 변압기와 가로수를 들이 받습니다.

변압기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목격자]
"완전히 쾅하는 소리가 난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거리로) 다 나왔지."

한참 동안 멈춰있던 차량은 후진을 하더니 다시 느릿느릿 전진을 합니다.

차량 운전자는 영화 '아저씨'에 아역 배우로 출연했던 배우 김새론 씨.

사고 충격으로 범퍼와 전조등이 박살났지만 600미터를 더 간 뒤에야 시민의 제지로 멈춰섰습니다.

[목격자]
"여기서 (시민이) 지나가다가 차가 너무 비틀 비틀거리니까 세운 거예요. 그리고 119에 신고해준 거지. 그 덕분에 인사 사고 안난 거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 씨가 음주운전을 한 걸로 보고 음주측정을 시도했지만 김 씨의 요청으로 채혈 검사를 진행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변압기가 부서지면서 인근 40여 가구가 3시간 반 동안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인근 경비원]
"저 밑에 가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와서 짜증내면서, 냉장고 전기도 못쓰고 계산도 못하는데 큰일났다면서."

경찰은 함께 타고 있던 여성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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