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숨진 3세 여아 1차 부검 "전형적인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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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1.06.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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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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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의 1차 소견 “장양, 발견 이틀 전 사망 추정”
정확한 사인은 국과수 검사 통해 밝혀질 듯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6일 오후 제주경찰들이 지난 4일 숨진 채 발견된 장모(3)양의 엄마 장모(33)씨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제주시 용담동 어영마을 인근 해안가를 수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모녀는 지난 2일 새벽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택시에 내린 이후 행적이 끊긴 상황이다. 2018.11.06. susie@newsis.com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자아이가 물에 빠져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부검의의 소견이 나왔다.

6일 제주 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인근 해안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장모(3)양의 1차 부검 결과 소견을 발표했다.

부검을 진행한 강현욱 제주대 의대 교수는 “숨진 아이의 몸에서 외상은 없었다”며 “흉부에 많은 물이 고여 있고 폐기종 현상 등 전형적인 익사 폐 양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망 시점과 관련해서는 “시신이 발견된 날(4일)부터 48시간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해 경찰이 장씨 모녀의 마지막 행적을 확인한 시점인 지난 2일과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는 장양의 번개탄 흡입 여부 및 폐 내 플랑크톤 여부 등 감정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장양과 엄마 장모(33·경기)씨는 지난 10월31일 오후 제주공항에 도착해 제주시 삼도동의 한 숙소에서 머물렀다.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6일 오후 제주경찰들이 지난 4일 숨진 채 발견된 장모(3)양의 엄마 장모(33)씨를 찾기 위해 제주시 용담동 어영마을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모녀는 지난 2일 새벽 용담동 해안도로에서 택시에 내린 이후 행적이 끊긴 상황이다. 2018.11.06. susie@newsis.com


경찰은 장씨가 제주에 도착한 다음날인 1일 숙소 인근 마트에서 번개탄 등을 구입한 점과 욕실 바닥에서 그을린 흔적이 발견된 점 등을 두고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31분께 딸 장양을 안고 숙소를 나서 택시에 탑승해 제주시 용담동 어영마을 인근 해안도로에서 내렸다. 인근 폐쇄회로(CC)TV 기록에 따르면 퇴실 당시 장양은 살아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후 모녀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해경과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경비함정 2척 및 연안구조정 2척과 수중 수색요원 5명 등 인력 47명을 투입해 장양이 발견된 신엄리 현장을 중심으로 육·해상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후 장씨 모녀의 마지막 행적이 제주시 용담동 어영마을 해안도로로 확인되자 오후부터 이곳 인근으로 옮겨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sus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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