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쓴소리 "네 탓 지나치면 집권세력 불신 단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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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8.22.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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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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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정상훈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여당의원으로는 이례적으로 정부와 청와대 인사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열린 2017 회계연도 결산 등 종합정책질의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최근 언행을 지적하면서 조언을 내놓았다.

조 의원은 "국민이 문재인 정부가 아쉬워하는 것을 들어보니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고 전(前) 정부, 전전(前前) 정부 탓하고 언론의 프레임 탓이라는 것이 심하지 않느냐는 말씀이 있다"며 "내각은 억울할지 모르지만 국민은 (네 탓을) 한두 번 들은 것이 아니고 역대 모든 정부가 반복해온 악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나치면 집권세력에 대한 불신의 단초가 된다"며 "문재인 정부는 남 탓하고 핑계를 대는 정부가 아니고 책임을 지는 정부가 되길 바라는 바람이 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 "여당의원으로 이런 이야기를 하나 할지 모르지만 답답해서 드리는 말씀"이라면서 "억울해도 당당히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은 '지금 당장은 쓰지만 몸에 좋다'는 정부의 설득에 귀를 기울이고 진정성을 받아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리 이하 각료는 공동운명체 의식을 가지고 대통령을 잘 보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갈등이 있다. 엇박자가 있다'는 평가를 야당과 언론에서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TV 앞에서 (발언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도 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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