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석역 사고 계기 내년 열 수송관 종합대책 발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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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2.05.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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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예상구간 조기 교체공사 진행
성윤모 장관이 백석역 근처에서 발생한 온수 배관 사고 현장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산업부 제공)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정부가 4일 발생한 경기 고양시 백석동 지역난방 열 수송관 파열 사고를 계기로 내년 초 종합관리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위험예상구간 열 수송관은 조기 교체공사를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열수송관 사고 재발 방지 대책' 자료를 통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내년 초 정밀진단에 기반한 종합관리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노후화된 열 수송관이 문제가 된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1998년 이전에 설치된 20년 이상된 열수송관의 경우 전체의 32%를 차지한다. 열 수송관 결함 발생중 대부분이 노후화에 의한 것이며 불완전한 초기공법, 구조적 결함, 노후화 등에 의해 결함이 발생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내부 규정에 따라 주기적으로 점검, 진단을 했지만 고양쪽 열 수송관의 경우 27년이나 장기사용하다 보니 노후화돼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90년대 초중반 열 수송관이 설치된 Δ일산 Δ중동 Δ산본 Δ평촌 Δ분당 등 1기 신도시에 대해 오는 12일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 문제가 발견된 열 수송관은 즉시 배관을 교체할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998년 이전에 설치된 노후 열 수송관에 대해 앞으로 1주일간 긴급점검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1기 신도시에는 총 연장 686㎞의 열 수송관이 설치돼 있다. 이는 국내 전체 열 수송관의 36% 수준이다.

이후 다음달 12일까지 관로의 구조, 상태 분석 등을 통해 위험등급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정밀진단을 진행하고 이에 기반한 종합관리대책을 내년 초 마련해 위험예상구간 열 수송관을 조기 교체할 계획이다.

성 장관은 "사고 피해 복구와 보상, 지원에 한치에 소원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4일) 오후 8시41분쯤 경기 고양시 백석동 지하철 3호선 인근의 지역난방 열 수송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4개 아파트단지 2861세대의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됐고 상가건물로 온수가 유입됐으며 왕복 4차선 도로가 파손됐다. 또 온수가 차오르는 차량에서 탈출하지 못해 손씨(69)가 숨지고 주민 41명이 부상(14시25분 기준)을 입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지역난방공사가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 이날 오전 7시55분쯤 온수 공급은 재개됐으나 완전 복구에서는 4~5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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