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남측 공동소장인 서호 통일부 차관은 16일 “북한의 연락사무소 일방적 폭파는 판문점 선언 위반”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서 차관은 이날 저녁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는 남북관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서는 안 될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차관은 “그동안 북측의 거친 언사와 일방적 통신 차단에 이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며 “특히 6·15 공동선언 20주년 다음 날 벌어진 이러한 행위는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의 염원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강력히 항의한다”며 “북한은 이번 행동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2시50분쯤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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