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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몬스타엑스 “4년간 달려올 수 있었던 건 ‘기대’ 덕분이죠”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가 더 짙어진 색으로 돌아왔다. “2019년을 찢어보겠다”는 각오로 한층 탄탄해진 몬스타엑스의 음악성, 그로 인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몬스타엑스의 정규2집 ‘위 아 히어(WE ARE HERE - The 2nd Album Take.2)’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0월 첫 번째 정규앨범 ‘알 유 데어(ARE YOU THERE)’를 이후 4개월 만에 정규 2집을 가지고 돌아온 몬스타엑스. 취재진 앞에선 일곱 멤버는 입을 모아 “빠르게 나왔다고 대충 만든 앨범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규 앨범답게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을 담았고, ‘슛 아웃(Shoot Out)’ 때부터 준비한 애착가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기현은 “지난 4년간 활동하며 쌓아왔던 경험을 이번 앨범에 다 쏟았다”고 자신했고, 원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역시 몬스타엑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말로 의지를 불태웠다.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다수의 시상식을 소화하고 앨범 준비까지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터. 체력적인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주헌은 “물론 안 힘들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다. 그럼에도 멤버들이 체력관리를 열심히 하면서 준비해 빠르게 컴백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실 K팝 아이돌의 경쟁력은 ‘체력’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자주 모습을 보이고 해외에서 공연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이다. 그 경쟁력을 가진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아 유 데어(ARE YOU THERE?)’를 낼 때부터 ‘위 아 히어(WE ARE HERE)’ 앨범 명까지 준비돼 있었다.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잘 나와 뿌듯하고 더욱 기대되는 앨범이 된 것 같다”는 민혁의 답변에서는 몬스타엑스가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엿볼 수 있었다.
몬스타엑스는 매 앨범을 관통하는 세계관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각 노래마다 주제에 충실한 이야기가 있고, 트랙이 쌓여 팀의 단단한 서사를 풀어간다. 세계관에 관해 묻자 원호는 “예전부터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하나다. ‘더 코드’ ‘더 커넥트’ 때도 조금씩 달랐지만 결국 ‘우리는 하나다’라는 메시지를 담았었다. 지난 앨범을 통해 인간이 감정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걸 7대 죄악을 모티프로 보여드렸고, 이번에도 같다”면서 “기뻤다가 외로웠다가 고통받기도 하는, 인간의 감정이 계속 반복된다는 생각을 했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늪을 연상하게 됐고 그에 어울리는 ‘악어’를 선택해 작업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우리는 연결되어 있고, 우리가 있기에 당신들은 혼자가 아니다. 그러니 우리가 늪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이 이들의 메시지다.
타이틀곡 ‘엘리게이터(Alligator)’는 몬스타엑스 특유의 힙합적인 느낌에 파워풀한 퓨처팝 사운드가 믹스매치 된 댄스곡. 특히 서로의 늪으로 더 끌어당긴다는 중독적인 훅과 벅차오르는 감정의 흐름이 인상적이다. 지금까지 몬스타엑스는 누구보다 격한 안무로 화제가 됐다. 원호는 타이틀곡 ‘엘리게이터’의 안무가 ‘기승전결결결’이라고 소개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쉴틈없이 쪼개진 안무 덕에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고. 이어 기현은 “4년간 메인 보컬로서 혹독하게 훈련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곡은 ‘역대급’이다. 끝나면 명치가 아프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주헌은 ‘지킬 앤 하이드’처럼 선과 악을 단번에 오갈 수 있는 양면성을, 민혁은 악어의 고요하고 어두운 색을 드러낼 수 있는 비주얼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지난 해 누구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했던 이들은 특히 미국 최대 연말 쇼 ‘징글볼’ 투어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원호는 “관객의 연령층도 다양하고 어마어마하게 큰 투어였다. 몬스타엑스를 알리는 기회로 삼자 싶었는데, 이미 우리를 알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 기대보다 재밌었고, 보고 듣고 배우고 느낀 점들도 많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보고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었다. 또 한국 노래로 무대에 섰지만 한국어로 따라 불러주는 가수분들도 계셨다. 그들과 음악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고,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징글볼’ 투어를 회상했다.

이어 민혁은 “4만석에 가까운 무대였다. 영화에서 나온 노래, 길거리에서 흘러 나오는 곡처럼 쉽게 접할 수는 있지만 라이브로는 들을 수 없는 무대들을 직접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정말 하기 힘든 경험들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진짜 특별한 경험이었다”, 아이엠은 “한국에서도 아시아에서도 유일하게 참가한 팀이었다. 정말 좋은 기회였고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한 이들은 빌보드와 판도라 등 수많은 외신들의 주목을 받으며 K팝 대표 아티스트로 존재감을 다졌다. 이번 앨범에는 세계적 DJ 겸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와 협업한 ‘플레이 잇 쿨(Play it Cool)’을 수록했다. 기현은 “얼마 전 (스티브 아오키와) 영상통화를 했었다. 어떻게 우릴 택했냐는 질문에 ‘너희가 멋있으니까’라고 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민혁은 “‘플레이 잇 쿨’과 관련해 추후 여러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민혁은 “4년동안 달려올 수 있었던 건 ‘기대치’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몬스타엑스는 항상 ‘내년이 기대되는 가수’였다. 상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 덕에 우리도 같이 기대하게 됐고, 기대에 부응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다. 그래서 지금의 팀워크가 완성됐고, 행복을 갖게 됐다”고 의미를 찾았다. 이어 원호는 “여행 가는 길이 즐겁듯 무대가 항상 즐거웠다. 우리가 좋아하는 일이기에 지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공백기 없이 활동할 수 있는 것조차 감사한 일이라고 밝힌 몬스타엑스. 지난 4년간의 활동 속에서 쉬지않고 열정을 쏟아온 것이 이들의 성장 비결은 아닐까.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스타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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