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바라는 교육공약 1위 ‘사교육 폐지’‥학부모 77% 교육보육공약 대선 영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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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19대 대선에서 학부모들이 가장 바라는 교육 공약은 무엇일까.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3월 31일~4월 5일까지 학부모 6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빨리 실현됐으면 하는 공약(복수응답 가능)으로 35.8%가 사교육 폐지를 꼽았다. 이어 방과 후 교실 활성화(31.6%), 의무교육 나이 확대(27.4%)가 뒤를 이었다. 많은 학부모들이 교육의 국가적 책임을 강화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학부모들은 특목고·자사고 폐지(22.1%)와 수시 비중 축소 및 수능 비중 확대(21.2%), 교육부 개편 또는 폐지(17.9%)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학부모들이 교육 정책 공약 중 가장 관심을 가진 키워드(복수응답 가능) 역시 교육비(48.4%)였다. 공교육 정상화(44.2%), 교육환경개선(37.4%), 육아 부담 해소(34.7%), 대학입시(31.6%)가 뒤를 이었다.

보육 분야 중 가장 우선적으로 실현됐으면 하는 공약(복수응답 가능) 1위는 육아휴직 및 유연근무제의 의무화(49.5%), 2위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43.2%)으로 나타나 많은 학부모들이 육아와 직장생활 사이에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 학부모들은 ‘보육환경 및 보육교사 환경 개선’(40.2%), ‘양육수당 인상’(33.2%), ‘육아휴직 급여 인상’(23.8%), ‘공공형 어린이집 운영’(21.8%), ‘산후조리비 지원’(13.4%) 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학부모의 77.4%는 대통령 선거 때 교육·보육정책공약이 투표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다. 영향이 ‘크다’라고 답한 학부모는 55.2%였고 ‘매우 크다’고 답한 학부모는 22.1%였다. 매우 작다는 1.5%에 불과했다. 학부모들에게 대통령 선거 때 투표에 영향을 가장 많이 주는 정책 분야 1위도 ‘교육·보육’(40.0%)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33.2%), ‘복지’(13.8%), ‘환경’(3.9%), ‘노동’(3.8%), ‘산업’(2.1%), ‘문화’(1.2%), ‘국가안보’(1.1%), ‘외교’(0.3%) 등이 뒤를 이었다.

학부모의 83.2%는 정권 교체 시 이루어지는 잦은 교육 제도의 변화로 인한 불안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장은교 기자 ind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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