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5년 새 남이섬 관련 기사를 쓸 때마다 ‘친일파 댓글’이 쏟아진다. 매번 악플이 도배되니 으레 정해진 절차처럼 느껴진다. 남이섬은 정말 친일파 유산일까. 사이버 공간에 떠도는 소문은 다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남이섬은 친일 재산이 아니다. 법원의 결정이다. 이미 언론사 10여 곳과 네티즌 수백 명이 처벌을 받았거나 잘못을 빌었다. 거짓 정보가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어 시시비비를 가린다.
‘민병도가 남이섬을 매입할 당시 남이섬의 매입가격은 161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를 2018년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약 6억1105만9400원 정도인 바, 당시까지 민병도가 쌓아온 사회적 경력과 이에 수반하여 축적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자력을 고려하면, 민병도가 스스로 구입 가능하였을 금액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 이전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남이섬을 방문했다. 해외에선 한류 명소로 각광받는 남이섬이 국내에선 친일 유산이라고 욕 먹는 현실이 솔직히 당황스럽다. 서비스업이어서 소송 같은 법적 대응에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 고민이 깊다.”
레저팀장 plove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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