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책’ 약발 퍼지나…아파트값 상승폭 ‘주춤’, 1월 거래량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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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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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감소에도 2030 매수세는 지속[경향신문]



새해 들어 주택매매거래가 연말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값 상승폭도 둔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9만679건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의 14만281건보다 매매거래가 35.4% 감소했다. 지난해 1월(10만1334건)과 비교해도 10.5% 거래가 줄어 들었다. 다만 최근 5년간 1월 평균매매거래량인 6만8576건보다는 32.2% 거래가 많았다.

지방으로 확산되던 매매거래 증가세가 규제지역 확대 이후 주춤하면서 전체 거래량을 끌어내렸다. 1월 지방의 거래 건수는 4만3547건으로 12월보다 43.5%나 줄었다. 수도권 거래는 4만7132건으로 12월 대비 25.4% 거래가 줄었지만 감소폭은 지방보다 적었다. 서울은 1만2275건으로 같은 기간 24.2% 거래가 줄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월은 정부가 2월 중 예고한 공급확대 대책 발표 영향으로 시장을 관망하려는 움직임이 많아 매매가 줄었다”며 “지방 광역시 대부분 규제지역으로 묶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매매량 감소에도 20·30대의 매수세는 계속돼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고치인 44.7%를 나타냈다. 30대만 놓고 본 매매 비중도 39.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서구(54.2%), 노원구(54.1%), 영등포구(52.4%), 성동구(51.0%) 등은 20·30대 매매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2·4 대책 이후 아파트값 상승폭은 줄었다. 부동산114 집계를 보면 2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올라 첫째주 상승률(0.17%)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의 집계에서도 서울 아파트 가격은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2월 셋째주 들어 0.08%로 낮아졌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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