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美 듀폰 웨이퍼사업 인수…일본 독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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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11. 오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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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이, 미국 듀폰사의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차세대 반도체 소재 개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SK실트론이 듀폰사의 웨이퍼 부문을 인수한다고요?

[기자]

SK실트론은 어제 이사회를 열어 미국 화학 회사 듀폰의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주 소재 중 하나로, 반도체 칩은 웨이퍼 위에 회로를 새기거나 쌓아서 만들어집니다.

인수 가격은 약 5천400억원으로, 두 회사는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에 인수한 부문은 어떤 사업인가요?

[기자]

이번에 SK실트론이 인수한 부문은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사업부입니다.

기존 실리콘 웨이퍼보다 효율이 높으며, 높은 전압과 온도에서도 견디는 특성을 가졌습니다.

따라서 안전이 최우선이 돼야 하는 전기차의 반도체 소재로 적합합니다.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는 최근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앵커]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당장 반도체에 주로 사용하는 소재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소재 국산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실리콘 웨이퍼 시장에서 일본 업체의 점유율은 50% 이상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한 생산업체인 SK실트론의 점유율은 9%에 불과합니다.

SK실트론은 현재 쓰이는 실리콘 웨이퍼 시장에서 일본 업체를 따라잡긴 어렵다고 보고, 다음 세대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해석됩니다.

신소재를 활용한 전력반도체는 오는 2025년까지, 시장규모가 4배 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CNBC 정지환입니다.

정지환 기자(stop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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