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인사 “통화하며 회담 결정”
청와대 “정상간 통화는 없었다”
양쪽 정보라인 가동…서훈·김영철 배석
청와대 사정을 잘 아는 여권 인사들은,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김 위원장과 직접 통화를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인사는 “(문 대통령이) 통화 도중 ‘중요한 이야기가 오가게 되자 ‘이러지 말고 만나자’고 제안해 (김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정상간 직접 통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을 청와대에서 알고 있던 이는 임종석 비서실장 등 극소수에 한정되는 등 청와대 안에서도 철저한 보안이 이뤄졌다고 한다.
급작스레 성사된 정상회담이어서 양쪽의 배석자는 최소화됐다. 남쪽에선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쪽에선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판문점 북쪽 지역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양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측 합의에 따라 회담 결과는 내일 오전 10시 문 대통령께서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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