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통합 추진에 나설 뜻을 알렸다. "당내 자유우파 통합 추진 기구를 설치하겠다"라며 "우리가 추진하는 통합은 과거가 아닌 미래로 향하는 통합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보수 진영이 찬반으로 갈린 입장이었던 데 대해 '불문에 부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통합 과정에서는 "한국당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간판을 다는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전격 선언했다.
제3지대 대통합도 고려되는 상황이어서, 유승민 의원 등과의 통합도 검토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 등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계 의원들을 보수 개혁을 기치로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도모하고 있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이 물밑 접촉에 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맞물려 황 대표도 한국당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대통합 연대로 총선 정국에서 동력을 얻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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