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국인 아니다' 티셔츠에 中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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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4.07. 오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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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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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트위터

코로나19로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해지면서 자신을 중국인이 아니라고 표현한 티셔츠가 등장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또 다른 인종차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5일 대만의 한 트위터리안이 '나는 중국인이 아니다'라고 적힌 티셔츠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 속 티셔츠에는 '나는 한국인이다. 중국인이 아니다', '나는 타이완 사람이다. 중국인이 아니다', '나는 말레이시아 사람이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이 트위터리안은 티셔츠 사진과 함께 "아시아인들이 자기를 보호하는 옷"이라고 적었다.

지난달 13일에도 또 다른 트위터리안이 아시아인이지만 중국인으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빌어먹을 중국(Fuck China)'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라고 적었다가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글로벌 타임스'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해외에 있는 중국인들은 전염병과 함께 인종차별이라는 이중 위협에 노출돼왔다"라며 "누리꾼들은 이런 인종차별적 트윗은 화염에 연료를 추가할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매체는 "대만 출신 사람들이 '중국인이 아니다'라는 슬로건의 티셔츠를 내놓은 것도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비판의 지점이 됐다"라며 "중국과 대만을 분리하는 분리주의자들의 시도는 헛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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