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10(월) 농부여행 - 송당리,덕천리에 석산개발사업을 반대합니다...
*** 처음 부탁 드립니다 .
이 글을 읽으시는 블로거 분들께 이 포스팅의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왜 사람들이 제주도에 열광할까요...?
왜 온갖 매스컴에서 제주도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까요...?
그건 바로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쳔혜의 자연환경과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많은 스토리가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이렇게 찾아오는 분들에게...
제주가 서울 근교의 양평 같고, 청평 같고, 미사리 같고,
지방의 해운대 같고, 남해마을 같으면,
과연 앞으로도 제주도를 그렇게 찿아 올까요...?
제주다움이 없어지면 제주를 찾을 이유가 있는지요...?
지금,
제주도는 그냥 제주도가 아니라 제주공사도...입니다...
아름다운 제주를 보러 다니다 보면,
여기저기에 막 공사중인 아름다운 건축물 현장을 덤으로 보게 되는 실정이죠.
하지만 개인 재산 기반으로 건축을 한다고 하는데 누가 공적으로 욕하겠습니까...?
그냥 속으로 삼키면서 한마디 하는거죠....
XXX들...., 제주 경관을 다 막아버리고 혼자 즐기고 있네....라고 ㅎㅎ
개인이 공사하는 경우 어쩔 수 없는 거지만,
공적인 환경 훼손과 그에 따른 침해는
당연히 제주도 정책당국이 막아야 합니다.
저희마을 송당리에 석산개발 사업자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즉, 거대 채석장이 들어오는거죠...
채석장 피해 아시죠...?
어마어마한 먼지와 거대한 덤프트럭이 마을 길을 수 없이 왔다갔다...
사업지는 송당리지만 실제 위치로 보면 옆 마을인 덕천리가 더 가깝습니다.
덕천리 사무소와는 직선거리로 3백미터가 안된다고 하니...
채석장과 가장 가까운 민가는 15미터 거리...
이렇게 마을과 인접한 곳에 채석장 허가를 내주면,
앞으로 마을이 어떻게 될까요...?
제주도 중산간의 송당리 마을은 초등학생 인구가 게속 줄고 있어서,
불과 3~4년전에 폐교 위기에 놓였습니다.
아이들이 없는 마을....상상이 가십니까...?
그래서 마을분들이 어렵게 모은 마을돈으로
제주도내 최초로 마을 빌라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육지에서 이사와 아이들을 송당초등학교에 입학시키면
그 가족에게 이 빌라를 아주 저렴하게 임대헤주고 있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죠....입학 경쟁률이 엄청 났으니까요...ㅎㅎ
그래서 송당초등학교는 페교 위기를 넘어 제주도 모범적인 학교 사례가 되었습니다.
근데,,,이번 석산개발 사업허가로 송당초등학교 문제가 원위치 되었습니디..
왜 부모들이 서울에서 제주도 산골마을 송당리로 아이들을 교육시키러 내려왔을까요...?
이번 송당리,덕천리에 채석장 개발 허가로 인해 그 모든 이유가 사라졌기에,
엄마들 마음이 제주도를 뜨고 있는 듯 합니다.
사익 단체의 개발 이익을 위해 아이들의 미래, 꿈을 다 희생 시켜도 되는지요...?
제주도 귀농해서 놀란 것 중의 하나가....<삼성> 이란 이름이었습니다.
마을 분들이 농지를 임대해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그 땅주인이 <삼성>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당연히 핸드폰 만드는 삼성이란 글로벌 기업을 생각했고,
역시 재벌기업답게 삼성이 제주도까지 와서 땅장사를 잘하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ㅎㅎ
근데...이 삼성이 그 삼성이 아니더라고요...
제주도의 <삼성>은.....
고씨, 양씨,부씨 세개의 성이 연합된 단체였습니다.
역사적으로 고,양,부 성을 가진 분들이 제주도에 처음 정착해
지금의 제주도를 만들었기에 제주의 조상분들이 되는 조직의 이름인거죠...
그레서 제주에서만 보면 고,양,부 삼성은
글로벌 기업 <삼성> 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셉니다...
근데...이번 채석장 땅을 임대 허가해 준 곳이 삼성사 재단 입니다...
제주도민의 조상격인 삼성사 재단이 제주도 파괴를 위해'
앞장 선 셈이 된 것이죠...
그 분들 말이 참 웃픕니다...
자기들도 임대해 주고 싶지는 않은데,
재단에 돈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해주었다고 하네요....
조직에 돈이 없으면 그냥 의미있고 상징적인 모임으로 남아 있으면 되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 작은 수입을 위해 남의 마을을 망치려고 하나요...
더군다나....송당리 마을은....수만명이 넘는 제주 신들의
어머니인 <금백조>를 모시고 있는 본향당이 있는 마을인데...
제주도민의 조상을 모신 분들이
제주도민들의 신의 고향에 이런 말도 안되는 사업을 한다는게 정말 말도 안된는 이야기죠
제주도 정책 당국에 바랍니다....
제주도 난개발을 막기 위한 여러가지 부동산 제한 정책은,
개인의 재산권 침해가 있더라도 공익을 위해 모두가 감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익 단체의 돈벌이를 위해,
송당리,덕천리 마을을 파괴하는 개발 허용 및 방관은
마을주민은 물론 구좌읍민의 인내 범위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지사를 바보로 만들지 마십시오...
소탐대실 하지 마십시오...
왜, 사람들이 제주도에 열광하고.
어떤 것에 사람들이 제주의 매력을 느끼는지 잊지 말아주십시오...
초등학교 페교 위기를 정상화 한 작은 마을 주민들의 소중한 노력을
무용지물로 만들지 마십시오,....
제주도가 제주도 답지 않을 때,
제주도가 값싼 동남아의 매력보다 떨어질 때,
제주도가 육지의 연장선 느낌이 될 때....
더 이상 지금의 제주도가 아님을 명심하십시오.
대입 학력고사 전국 수석으로 제주도를 빛낸
제주도지사를 바보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농사 지으면서 밭 주변의 나무와 큰 풀을 정리할 때도 말합니다.
자르고 베는건 쉽지만,
키우는건 오래 걸리니,
작업할 때 항상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제주도청,제주시청은 말 할겁니다.
현행법상 사업규제를 금지할 법이 없다고....
의회도 있고, 의원도 있습니다.
소급할 법 권한도 있고요....
그런거 하라고 도민이 세금 내고 뽑아주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자발적 불편함이 오히려 관광자원이 되는 세상 입니다.
세계적인 관광지, 파리 -
고층 건물이 거의 없습니다.
필요하다고 막 지었다면 지금의 파리가 있었을까요...?
다른 곳과 같아지려고 애쓰지 마시고
다른 곳과 다른 제주도를 불편하게 나두시길 바랍니다.
삼성사 재단의 석산개발을 금지하여
18개 오름으로 둘러쌓인,
송당리의 천혜의 생태경관을 지켜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