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방사능 방재 훈련·교육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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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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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방사선 누출 사고 대비를 위한 방재 훈련과 교육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취소되거나 축소돼 운영되고 있는데요,

단계적 일상 회복 등을 앞두고 코로나 상황에 맞는 체계적인 훈련과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민 등록 절차를 마친 뒤 구호소 안으로 들어가는 아이들.

구호물품을 받아들고 구호 텐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마을 주민들도 방호 약품 복용 주의사항 등에 대해 배워봅니다.

방사선 누출 상황을 가정한 이재민 구호소 체험 훈련인데, 코로나 여파로 훈련 규모와 인원이 크게 축소됐습니다.

[정숙희/원전 인근 주민/울주군 온양읍 : "(사고가)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일어난다 해도 그에 따라서 잘 행동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코로나 상황이라서 많은 체험을 해보지 못해서 그게 조금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교실 내 모니터를 통해 방사능 방재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

코로나 영향으로 발전소 견학 등 체험 위주의 대면 교육이 어려워지면서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나예/북구 연암중 : "방사능 대피에 대해서 몰랐고, 방사능의 위험에 대해서도 잘 몰랐는데 이번 계기로 잘 알게 돼서 유익하고…."]

실제로 울주군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 영향으로 주민 동원 훈련이 어렵게 되자 1년에 한 차례 꼭 실시해야 하는 법정 훈련에 방재 담당 공무원들만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김원조/울주군 원전방재담당 : "코로나 영향으로 실제 모든 방재 교육과 훈련이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코로나와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서…."]

울산을 둘러싸고 있는 원전만 모두 10여 개.

방사선 누출 사고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 실정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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