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하나 원룸 월세도 오른다…강남구 평균 70만원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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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3.03.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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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7.9% 올라 상승률 1위
강남·마포·종로도 6%대 상승


서울 원룸 월세가 한달만에 6% 넘게 상승했다. 전세품귀,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 된 영향이다.

3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원룸 평균 월세는 51만 원으로 전월 대비 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구 중 원룸 월세가 상승한 곳은 15곳, 보합 7곳, 하락 3곳이었다. 가장 많이 월세가 오른 지역은 직장인들이 밀집한 서초구(68만 원)로 전월 대비 7.9% 상승했다. 이외에 강남구(71만 원), 마포구(55만 원), 종로구(50만 원) 월세가 각각 6% 내외로 크게 올랐다. 특히 강남구 평균 월세는 지난 1년 기준 최초로 70만 원대를 돌파했으며, 전년 동기(65만 원) 대비 9.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투·쓰리룸 평균 월세는 91만 원으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서울 25개 구 중 투·쓰리룸 월세 상승 지역은 14곳, 보합 9곳, 하락 2곳이었다. 가장 큰 오름폭을 보인 곳은 동대문구(76만 원)로 전월 대비 7% 상승했고, 이밖에 영등포구(70만 원), 송파구(97만 원), 종로구(97만 원)가 4~6%씩 올랐다.

서울 대학가는 비대면 수업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10개 지역에서 월세가 하락 또는 보합했다. 서울대학교(34만 원)가 6%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건국대학교(41만 원), 경희대학교(42만 원)도 각각 5%씩 큰 내림폭을 나타냈다.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 센터 관계자는 "전세품귀,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서울은 주요 지역뿐만 아니라 대부분 지역에서 월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면 대학가 원룸 지역은 비대면 수업 영향으로 월세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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