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화장실가면 변기가 막힌다?…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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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이 굵어서 변기가 잘 막힌다면 변비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변이 굵어서 변기가 잘 막힌다면 변비일 수 있다.

변비는 건강에 치명적이진 않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다행히 간단한 생활습관 변화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먼저 자신이 변비인지 아닌지 알아야 한다. 배변 횟수가 적은 것만이 변비가 아니다. ▲배변 횟수가 주 2회 이하 ▲대변을 참는 증상 ▲배변 시 굳은 변을 보면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 ▲직장에 대변이 다량으로 저류된 경우 ▲대변이 굵어서 변기가 막히는 경우 ▲소량의 변을 보는 경우 ▲변을 보고도 변이 남은 것 같은 잔변감이 있는 경우 중 두 가지 이상이 2개월간 최소 1주일에 한 번 이상 나타난다면 변비다.

변비의 원인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이다. 식사량이 적거나, 충분한 물을 마시지 않거나, 배변을 자주 참는 습관, 감소한 활동량, 스트레스 등이 변비를 유발한다. 변비는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흔한 질환인데, 그중에서도 특히 9세 이하 어린이, 70세 이상 노인,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소아의 경우 급성 변비가 흔하게 일어나고, 평소 충분한 식사와 수분 섭취를 하는 노인에게 변비가 생겼다면 기저질환, 복용 중인 약 때문일 수 있다. 노인 변비는 통증이 없어 방치되기 쉬운데 장폐색증 등이 발생할 수 있음으로 수시로 변비인지 신경 써야 한다.

변비로 힘들다고 전문의 처방 없이 시중에서 파는 자극성 변비약이나 보조식품을 장기간 남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오히려 장 점막이 과도하게 자극돼 연동 운동이 방해받으면서 만성 변비가 유발될 수 있다. 장내 신경층이 파괴되면 장 기능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변비가 지속된다면 식품이나 약에 의존하기보다 가급적 빨리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정말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데 변비가 지속된다면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대장암, 염증성 장 질환,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신경계 질환, 근육질환 등이 변비를 유발한다.

변비를 예방하고 싶다면 일단 변기에 앉아 스마트폰을 드는 습관부터 없애자. 스마트폰을 할 경우 10분 이상 변기에 앉아있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장기간 변기에 앉아있는 습관은 장이나 항문 자극을 둔감하게 해 오히려 변비를 유발한다. 이 외에도 변비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원활한 장운동을 위해 30분 이상 걷기, 과일, 채소, 잡곡 등 섬유질 많은 음식 먹기, 하루 1.5~2L 정도의 물 마시기, 카페인 섭취 줄이기, 변의가 느껴지면 참지 말고 되도록 30분 내에 화장실 가기 등이 있다. 장운동이 가장 활발한 아침에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면 변비가 왔을 때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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