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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경기 부천시 365콜센터 직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뉴스1 |
박 시장은 11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통해 “콜센터는 환기가 잘 안 되는 사무실에 다수가 밀집해서 근무하고, 하루 종일 이야기하는 업무 특성상 집단감염에 취약하다”며 “재택근무나 교대근무를 할 것을 요청드린다.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만큼 선제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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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
이를 의식한 듯 박 시장은 “콜센터는 금융보험, 전자업계 등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들이 운영한다. 대체 사무실을 확보한다든지 일부 재택근무를 시킬 여력이 있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콜센터가 권고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력이 안 되는 콜센터에는 시가 재정과 인력을 투입해 안전한 공간으로 변모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폐쇄 명령은 이 같은 조치가 어렵거나 위험이 증대된다고 생각할 때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폐쇄 명령은 ‘최후의 수단’으로만 쓰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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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지난 10일 오전 빌딩 입구에 임시 폐쇄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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