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람, 5호 처분 받은 학폭 피해자…얼마나 공감받을까 [종합]
그룹 르세라핌 김가람이 반격에 나섰다. 김가람 측은 '피해 주장자가 오히려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다. 물론, 김가람이 결코 가볍지 않은 처분인 5호(가장 가벼운 1호~가장 무거운 9호)를 받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생활기록부에도 졸업 후 2년까지는 징계 기록이 남는 게 원칙. 또 학폭 사안을 많이 다룬 변호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물리적 폭행이 없을 때 5호 처분을 내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라고 의아해 한다. 입장문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의문은 ‘억울하게 5호 처분을 받았다면, 데뷔를 할 게 아니라 부당한 징계에 적극 항의를 했어야하지 않나’다.
관련해 하이브/쏘스뮤직 측은 20일 동아닷컴에 "물리적인 폭력이 전혀 없었음에도 5호 처분이 나왔다. 학폭위가 법정이 아니기에 각 사안, 학교, 지역, 담당자 마다 다르게 진행된다"라며 "당시 김가람의 어머니는 학교에서 자녀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을 제시했을 것이라 믿고, 징계 처분에 대해 불복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현재 아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받아들인 점을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있으나, 당시에는 그 방법이 자녀의 교육을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추가 해명했다.
앞서 이날 하이브/쏘스뮤직은 "김가람은 2018년 중학교 1학년 재학 중 교내 학폭위(학원폭력위원회)에 소집되어 처분을 받게 되었는데, 이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먼저 큰 잘못을 저지른 가해자(A씨)가 학폭위를 요청하면서, 되려 피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섰던 김가람이 학폭위 가해자로 지목된 사안이다"라며 논란이 된 교내 학교폭력위원회 관련 의혹의 골자를 정리했다.
하이브/쏘스뮤직는 지난 19일 법무법인 대륜을 통해 경고를 날린 피해 주장자 A씨와 김가람의 관계를 설명, 'A씨가 김가람 친구의 속옷만 입은 사진을 무단으로 SNS에 업로드하는 일이 있었고 김가람 무리는 이에 항의하면서 욕설이 오고가기도 했다'라며 'A씨가 오히려 김가람을 위협해놓고선 학폭위 소집을 요구했고, A씨가 피해자 신분으로 학폭위가 개최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A씨는 본인의 요구로 소집된 학폭위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사진 사건의 피해자의 요청으로 A씨에 대한 강제 전학이 거론되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전학을 갔다. 그리고, 학폭위의 처분은 전학 간 A씨가 지목한 김가람과 또 다른 친구 두 명에게 내려졌다"라고 5호 처분을 받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A씨의 행위를 문제로 인식한 동급생들이 다수 존재한다고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중학교 재학 당시 화분으로 친구를 때렸다' '강제전학 왔다' '패싸움을 했다' '타 기획사 연습생이었다가 쫓겨났다' '타 아티스트 험담을 했다' 등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증거가 확보된 사안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시작했고, 나머지 사안들도 증거를 확보해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 김가람의 활동 잠정 중단을 언급, "김가람이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다"라고 그룹의 활동 방향을 알렸다.
A씨는 김가람 측 입장에 아직 추가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5호 처분을 받은 피해자'라는 김가람의 주장이 부정 여론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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