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 누르니 책꽂이 '스르륵'…강남 풀살롱 121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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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10.29.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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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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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호텔 지하에 비밀 통로를 만들어 룸살롱 영업과 성매매를 해온 일당과 손님 121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많이도 붙잡혔다 싶으시죠. 유흥주점 규모가 상상 이상이었는데, 버튼 하나에 책장은 접객 장소로 변신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과 소방대원이 도구를 이용해 호텔 방문을 강제로 엽니다.

복도는 물론 옥상까지 건물 곳곳에 사람들이 숨어 있고,

"이거 전체가 전부 다 풀살롱인 거라고, 남자분들끼리 왜 이렇게 몰려 계신 건데요."

버튼을 누르자 책장이 움직이며 숨겨진 접객 장소가 나타납니다.

경찰이 어젯밤 11시50분쯤 서울 강남에서 유흥주점과 성매매를 알선하는 이른바 '풀살롱'을 단속했습니다.

800평 규모의 업소는 유리방 안에 접객 여성을 두고 남성 고객이 선택하도록 하는 설비까지 갖췄습니다.

이들은 유흥업소와 성매매 장소인 호텔의 문을 잠가놓고, 지하로 연결된 또다른 호텔로 손님을 받았습니다.

호텔 한 동을 투숙객을 받는 등 정상 영업을 하며 동시에 비밀 입구로 활용한 겁니다.

경찰은 단속에도 성매매 현장을 적발하진 못했습니다.

"일행이세요? 일행이세요? 성매매 했어요, 안 했어요?"

경찰은 업주와 종업원 등 121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보강 수사를 통해 이들의 성매매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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