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코로나19 확진 추이와 백신 접종 계획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팬데믹 상황은 오는 4월쯤 진정될 수 있다고 국제금융그룹 JP모건은 전망했다.
미국 경제주간지 바론스(Barron's)에 따르면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자사 연구팀 분석 결과 "현재의 추이를 볼 때 40~70일 내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 같은 전망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우선 현재 전세계에서 중증 코로나로 인한 입원환자 비율의 절반과 사망자의 약 85%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대대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그 영향이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연구팀은 또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유럽과 미국에서 정점을 지났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은 백신, 자연면역, 계절적 요인 등에 의한 전반적인 감소세를 뒤집을 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미국과 덴마크 등에서 영국과 비슷한 추이로 확진 수가 최고조에 달한 뒤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미국과 덴마크에서 영국발 변이가 발견돼 퍼지기 시작한 건 이미 감소세에 접어든 이후였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25개 국가의 확진 추이 역시 백신 접종이 10% 증가할 때마다 평균 감염환자 비율이 백만 명당 117명꼴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 접종 속도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조치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40~70일 내로 팬데믹 단계는 종식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연구팀은 오히려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위기가 더 오래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하락세를 투자 기회로 삼으라고 권고했다.
다만 JP모건의 이 같은 견해는 시장에서 합의된 관점은 아니라고 바론스는 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억 938만2129명, 누적 사망자 수는 241만1000명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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