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조국 딸, 영어 독해ㆍ작문 6~7등급... 영어 잘해서 제1저자 된 거 아냐”

입력
수정2019.09.03. 오후 3:40
기사원문
박준석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딸, 한영외고 1~3학년 성적 제보 받아”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전날 딸의 단국대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문제에 대해 ‘딸 아이가 영어를 잘해 큰 기여를 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에 대해 “전혀 말도 안 되는, 납득할 수 없는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간담회’에서 “공익 제보자로부터 (조 후보자 딸의) 한영외고 1~3학년 성적을 제보 받았다”며 “(조 후보자 딸의) 영어 작문ㆍ독해 성적은 대부분 6~7등급 이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영어회화 과목은 4등급을 받은 적이 2번 있지만, 6등급까지 내려간 경우도 2번이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주 의원은 “전문적인 의학 논문을 제대로 번역하려면 단순히 미국 말을 잘하는 것으로 부족하다. 영어 작문ㆍ독해ㆍ문법을 알아야 가능하다”며 “그래서 이 논문에서 ‘딸이 영어를 잘하고 열심히 해서 제1저자에 등재됐다’는 조 후보자의 답변은 논문 쓰는 학자들로서는 궤변에 가까운 변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딸이 영어를 잘했기 때문에 제 1저자 문제 없고, 고려대 입학에 문제가 없었다는 (조 후보자의) 말은 거짓해명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 딸은 고교 2학년이던 2007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 장영표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생활을 한 뒤 2009년 3월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특혜 의혹을 산 바 있다. 이에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딸 아이가 영어를 조금 잘하는 편인데 그 실험에 참석하고 난 후 논문에 참여한 연구원들이 연구성과 및 실험성과를 영어로 정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던 것 같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인터랙티브]인사청문회 후보자별 의혹과 쟁점 검증
네이버 채널에서 한국일보를 구독하세요!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