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오토바이 배달원에 ‘임금 체불·폭행’…20대 업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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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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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토바이 배달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20대 업주가 구속됐습니다.

노동부 조사 결과, 임금 착취 정황도 드러났는데요.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10대 아르바이트생들이었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한 남성이 경찰과 함께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오토바이 배달원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28살 A 씨입니다.

A 씨는 음식점을 운영할 당시 임금을 요구하는 고교 아르바이트생들을 둔기로 수차례 때리고 임금을 체불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상가 주민/음성 변조 : "(예전 업주가)직원들한테 막 함부로 하고, 돈 안 주고 또 욕하고 그런 이야기를 (아이들한테) 좀 들었어요. 저도."]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확인된 피해 아르바이트생만 4명, 이 가운데 한 피해자는 250만 원어치의 임금을 떼이기도 했습니다.

해고될 걸 두려워한 아르바이트생들이 피해 사실을 숨기다 한 피해자가 부모에게 알리고 경찰에 고소장이 제출되면서 A 씨의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학생들의 임금을 착취해온 A 씨를 상대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탭니다.

지난 6월부터, 조사를 시작한 노동부는 피해자들에게 체당금 신청을 통해 못 받은 임금을 받도록 안내하고, 이후 A 씨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송국회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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