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광주시민토론회 무산…이재명 홀로 광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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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7.03.14.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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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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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방송사 합동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2017.3.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에서 15일 예정된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광주시민 만민공동회'가 무산된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홀로 광주를 방문한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한 후 오후 3시부터 지역의 민생현장을 탐방한다.

오후 6시30분부터는 전남대 컨벤션홀에서 '21세기 광주전남대학생연합'이 주관하는 강연회에 참석, 유권자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당초 15일은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광주시민 만민공동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광주시민 만민공동회는 동학혁명 당시처럼 광주시민 100명이 접주가 돼 사발통문을 돌리고 1000명의 시민이 직접 대선후보들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한 토론회였다.

이재명 시장쪽 한 관계자는 "이 시장은 '광주시민 만민공동회' 무산에도 광주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대로 광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토론 무산과 관련, '토론이 없는 정치와 정당엔 미래가 없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대권 주자들은 시민들의 호출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검증받아야 마땅하다. 이것이 광주 정신이고 김대중의 정신이고, 노무현의 정신이고, 촛불시민의 정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일정이 맞지않아 불참한 것일 뿐"이라며 "당이 주최하는 공식 토론회가 앞으로 8차례나 진행되는데 토론을 피한다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반박했다.

안 지사 측은 "문 전 대표가 불참 결정을 한 상황에서 나머지 주자들만 모여서 토론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불참 배경을 밝혔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쪽은 광주 토론회의 운영 주체가 이 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손가락 혁명군'이라는 의문도 제기했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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