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부결 시 의원직 총사퇴"…야, 밤샘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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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12.09. 오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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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때문에 정치권은 표결을 하루 앞둔 어젯(8일)밤에도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의원직을 모두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친 야당은 철야 농성을 이어가며 여당의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야권 소식, 먼저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야 3당은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국회 본회의장 주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밤샘 농성을 계속했습니다.

만약 탄핵안이 부결되면, 야당 의원 전원이 의원직에서 총사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역사의 큰 분기점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운다는 결의를 다지자, 반드시 국민의 여망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탄핵안 가결이 선포될 때까지 압도적 가결이라는 하나의 목표만 생각할 것입니다.]

야당의 의원직 총사퇴라는 배수진은 여당 의원들에 대한 압박이기도 합니다.

여당 초재선 의원들을 겨냥해 청와대의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을 보고 표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탄핵안엔 내각 불신임도 포함돼 있다며, 통과 시엔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황교안 총리 부분은 사실 박근혜 정부에서 책임을 나눠 져야 하는 심각한 부분이 있는 것이죠.]

박 대통령을 향한 막판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검찰수사를 받던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전 김현웅 법무장관에게 수사지휘권 발동을 지시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무력화하려 하려 했다는 주장인데, 청와대는 즉각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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