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그만"…유치원도 CCTV의무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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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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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아동학대 사건은 어린이집뿐 아니라 유치원에서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피해자들이 국회 앞에 모여 유치원 CCTV 설치 의무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베개를 좌우로 크게 흔들더니, 옆에 선 아이를 향해 휘두릅니다.

손찌검에 어린아이가 몸을 동그랗게 말고 머리를 감싸 쥡니다.

인천 서구에 있는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찍힌 CCTV 영상입니다.

상습적으로 일어난 아동학대의 전말이 드러났고, 가해 교사들은 구속됐습니다.

어린이집보다 몇 살 많은 미취학 아동들을 돌보는 곳, 유치원에서도 학대 사건이 잇따르는데, 사정은 좀 다릅니다.

<유치원 아동학대 피해아동 학부모> "CCTV가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가정에서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치원은 어린이집과 달리 CCTV 사각지대입니다.

<김병욱 / 국민의힘 국회의원> "어린이집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해 놨는데 유치원은 지금까지 못 하게 하고 있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법안은 발의됐고, 이젠 국회 통과가 남았습니다.

<현장음> "(유치원 교실 내 CCTV 의무화 법 즉시 통과하라!)통과하라, 통과하라, 통과하라!"

피해 사실을 직접 신고할 수 없는 아동을 학대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CCTV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공혜정 /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 "아직 표현력이 미숙한 아동이 제대로 안전하게 보호받기를 원하고…"

하지만 모두가 유치원 CCTV 설치에 찬성하는 건 아닙니다.

국공립 유치원 교사를 중심으로 감시와 교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

현재 자율인 유치원 CCTV 설치율은 사립이 약 90%, 국공립은 겨우 5% 남짓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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