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모범국' 이스라엘, 델타 변이로 신규 확진 50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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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7.06.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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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아비브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5일 (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0대 청소년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도착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한 이스라엘도 인도발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속수무책이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가 발표한 전날(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1명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3차 유행의 정점을 지나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던 3월 30일(571명) 이후 최대치다.

보건부는 신규 확진자 중 42%가 이미 2회차까지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 사례라고 설명했다. 전체 감염 사례 중 델타 변이 비중은 90%다.

현지 매체 와이넷(Ynet)은 전체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이었으며, 확진자 접촉 등으로 격리 중인 사례는 5만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전체 검사 수 대비 확진 비율은 0.97%, 감염 재생산지수는 1.43이다.

다만 신규 확진자 급증에도 전날까지 35명이었던 중증 환자 수는 2명이 줄어 33명이 됐고, 추가 사망자도 없었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는 델타 변이 확산 이후 이스라엘 대국민 접종에 사용된 화이자 백신의 감염 예방 효능이 94%에서 64%로 급격하게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접종으로 전체 인구(약 930만명)의 60.8%가 넘는 566만여명이 1차 접종을, 55.6%인 518만여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빠른 접종 성과를 토대로 지난 2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해제했고, 지난달 15일에는 마지막 남은 방역 조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없앴다.

그러나 이후 백신 접종률이 낮은 아동·청소년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델타 변이도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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