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라는 말을 들으면, 누구나 상상하게 되는 풍경이 있을 것이다. 초록색 칠판과 분필, 책상 서랍속의 교과서와 노트, 책가방과 신발주머니.. 하지만 미래의 우리의 아이들은 ‘교실’이란 말에서 더 이상 이러한 것들을 떠올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의 등에서 무거운 책가방을 볼 수 없고, 두꺼운 책과 연필이 없이도 자유롭게 학습하고 소통하는 그런 교실 안의 변화들이 벌써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찍 태어난게 억울하기도 하고, 동시에 궁금하기도 한 미래의 교육의 현장을 한번 들여다 보자.
수업시간에 게임을? 마인크래프트로 공부하기
블록이 쌓여 있는 모양을 보고 도형의 부피를 구하거나 블록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 나시는지? 요즘 학생들은 이 단원을 배울 때 실제 블록을 이용해서 손으로 만지며 쌓아본다는데, 좀 더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입체도형을 학습하는 방법도 있다. 바로 ‘마인크래프트’를 사용하는 것! 마인크래프트의 블록을 이용하면 개수에 제한 없이 블록을 쌓을 수 있는데다 완성된 입체도형의 앞, 옆, 위의 모습을 돌려볼 수도 있으니, 이보다 더 입체도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도구가 있을까?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한국에서 마인크래프트로 6학년 ‘수학과 쌓기나무’ 단원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있으니.